호들호들) XRP, 867조 달러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XRP의 진짜 잠재력, 867조 달러 토큰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XRP, RW 토큰화, 유동성 모델에 기반한 가격 시나리오까지 분석한 최신 포스팅. 867조 달러 토큰화 판에서 XRP가 차지할 자리, 지금 확인해보세요.

이번엔 2025년 10월 현시점에서 다시 한 번 급부상하고 있는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의 전망과, 그 흐름 속에서 XRP 레저가 과연 주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짚어본다. 최근 세계경제포럼이 제시한 수치, 867조 달러. 수십조도 아니고, 조 단위 800조 이상이다. 감도 안 올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지만, 이는 부동산, 채권, 주식, 금 등 전통 자산을 포함한 '토큰화의 궁극적 끝판왕'을 암시하는 숫자다. XRP 레저가 이 구조의 핵심 축 중 하나로 부상 중이다. 하지만 덮어놓고 희망만 걸기에는 리스크도 다수 존재한다. 핵심은 "거래량이 가치로 이어지는가". 수치 기반 모델링까지 등장한 가운데, XRP가 실제 어느 정도까지 파이를 가져갈 수 있을지 구조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867조 달러, 그림의 떡이 아닌 실현 가능한 목표치인가


세계 경제 포럼은 실물 자산 토큰화 시장의 이론적 잠재치를 무려 867조 달러(약 퀸튜플 단위 규모)로 상정하고 있다. 해당 수치는 전 세계 부동산, 주식, 채권, 상품 등을 모두 더한 총 금융시장 가치와 맞먹는다. 어차피 전부가 블록체인 위로 단숨에 올라올 리는 없지만, 미래의 새로운 금융 표준으로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가 주류가 될 경우 도달 가능한 종속적 최대치로 해석할 수 있다. 좀 더 현실적인 수치로는 BCG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약 16조 달러. 핀노아는 2027년까지 24조 달러 규모를 언급했다. 앞자리만 바뀌어도 전체 판이 달라지는 볼륨이다. 현재는 고작 330억 달러 수준의 실물 자산이 온체인화돼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은 아직 태동조차 멀다. 하지만 미국 국채 토큰화 움직임, 싱가포르 오픈애즈의 실험, JP모건의 오닉스 같은 사례들이 사업 초기 단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음도 눈여겨봐야 한다.

토큰화의 엔진으로 주목받는 XRP 레저


기술적으로 XRP 레저가 토큰화의 핵심 체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속도와 비용에서 우위를 점한다. 평균 트랜잭션 완료 시간 몇 초 안팎, 수수료는 거의 0에 수렴. 이는 대량처리를 요구하는 금융 기관 입장에서 핵심적인 조건이다. 둘째, 컴플라이언스 지원. XRP 레저는 기본 레벨에서 KYC, AML 등 법적 요건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대표적 기능으로 ‘트러스트 라인(trustline)’이나 토큰 발행자 기준의 계정 동결 기능이 있으며, 최근에는 탈중앙화 신원 인증 기능까지 내장했다. 셋째, 발행 구조의 간결성. 스마트컨트랙트가 아닌 네이티브 기능으로 토큰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류 위험이 매우 낮고, 즉시 덱스(Dex)를 통한 유동성 제공이 가능하다. 솔라나, 트론 대비 안정성과 규제 호환성, 이더리움 대비 간편성과 효율성을 갖췄다. 세계 경제 포럼에서도 XRP 레저를 채권과 같은 실물 자산을 다룰 수 있는 플랫폼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가치를 결정짓는 키워드는 유동성


토큰화 성공 여부와 XRP 시세는 단순 수요 공급이 아니라 유동성 모델에 의해 결정된다. XRP는 브릿지 통화, 즉 거래 구조 중간에서 유동성을 제공하는 자산이다. 결국 핵심은 레저에서 얼마나 많은 실물 자산이 움직이느냐, 그리고 그 움직임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XRP가 네트워크 상에 락(lock)되는가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실제 스위프트 결제 시스템의 구조를 생각해보면 하루 수조 단위 결제량을 수백억~수천억 규모 예치금으로 중개하는 만큼, 모든 자산 규모를 가상화폐 시총이 감당할 필요는 없다. 효율성만 확보된다면 XRP도 훨씬 적은 시가 총액으로 훨씬 큰 거래를 관리할 수 있다.

XRP 가격 시나리오, 현실적 근거는?


크립토 베이직의 최근 데이터 모델은 이 같은 유동성 비율 접근법을 기반으로 XRP의 잠재 시가총액을 산정했다. 기준은 0.25%~0.75%의 유동성 비율이며, 867조 달러 시장에서 XRP 레저가 점유하는 비율(시장 지분)에 따라 3가지 주요 시나리오가 도출된다. 시나리오 1, XRP 레저가 5% 점유: 시장 규모는 약 43.35조 달러. 필요한 XRP 시총은 1,085억~3,250억 달러. 1 XRP당 가격은 약 1.81~5.42달러 시나리오 2, 20% 점유: 시장 규모 173조 달러. 시총은 4,340억~1.3조 달러. 토큰당 가격은 7.2~21.67달러 시나리오 3, 35% 점유: 시장 303조 달러. 시총은 7,600억~2조 달러. XRP 가격은 12.64~37.95달러 이 예측치는 구글의 재미나이 모델 기반으로 산정됐으며, 어디까지나 가정과 통계 추론에 불과하긴 하지만 정량적 근거에 기반한 유의미한 밴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XRP는 단일 거래를 위한 자본 요구량이 전통 시스템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같은 거래 규모 대비 시가총액 요구 수준이 낮다. 이는 추후 기관 입장에서 ‘레버리지 효과' 있는 자산 활용 수단으로 부각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부 다 잡겠다는 시나리오는 허상일 수도 있다


강한 경쟁 상대들이 대기 중이라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이더리움은 디파이 생태계를 중심으로 여전히 토큰화 자산 진행률 1위, 각국의 허가형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정부 지원의 든든한 뒷배를 가진 상황이다. XRP가 시장 전체를 지배한다는 것이 전제된 시나리오는 비현실적인 셈이다. 하지만 반대로 시장 지분의 1~2%만 확보하더라도 XRP 가치는 지금보다 수배 상승 여지가 생긴다. 특히 채권, 부동산, 펀드 지분 같은 기관형 자산 처리에서 XRP 레저가 주력 플랫폼으로 움직인다면, 특정 니치 시장에서 중심 플랫폼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국채 기반 투자 상품을 비롯해, 파일럿 프로젝트들이 이미 XRP 레저 위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결론: 가격 상승 논리는 결국 ‘가치 흐름’에 좌우된다

XRP가 867조 시장의 부흥을 먹고 상상 이상의 가격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기대는 이제 단순 환상이 아니다. 다만 그 기대치가 어디까지 실현 가능한가를 알아보려면 거래 규모와 유동성 간 구조적 연결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앞으로 실제 자산 유입이 얼마나 일어나는지, 각종 법규제에 얼마나 정교하게 대응하는지가 관건이다. 하향식 낙관론(bullish fantasy)이 아니라 상향식 모델링(bottom-up asset model)이 필요한 시점이다.

3줄 요약:

-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은 867조 달러 수준까지 성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그 중심 기술 중 하나로 XRP 레저가 부상 중이다.
- XRP의 가격은 단순 hype보다 거래 규모 대비 유동성 요구량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적 논리에 따라 설명될 수 있다.
- XRP가 전체를 지배할 수는 없어도 일부 니치 시장에서 확실한 역할만 확보해도 수배 이상의 가격 상승은 가능하다는 현실적 기대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Q. XRP 레저란?
A. XRP 레저(XRP Ledger)는 Ripple Labs가 개발한 분산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로서, 고속 트랜잭션 처리와 저렴한 수수료를 특징으로 한다. 내장형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현재는 국제 송금 외에도 자산 토큰화, 기관간 가치 이전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Q. 컴플라이언스 블록체인이란?
A. 법적 규제를 준수하도록 설계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또는 기능을 뜻한다. 예: AML(자금세탁 방지), KYC(고객 신원확인), 증권법 등에 따라 증권형 토큰은 특정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어야 하므로, 체인 레벨에서 이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XRP 레저는 프로토콜 자체에 이런 기능을 내장해 ‘컴플라이언스 친화적’ 블록체인으로 평가받는다.
Q. RW 토큰화란?
A. RW 토큰화는 Real World Asset Tokenization의 줄임말로, 현실 자산(부동산, 채권, 미술품 등)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자산 유동성 확보, 소액 투자, 거래 시간 단축 등 수많은 이점을 제공하며, 미래 금융의 핵심 축으로 부상 중이다.
Q. 유동성 모델이란?
A. 암호화폐 가격 평가 방식 중 하나로, 해당 토큰이 결제 수단으로 쓰일 때 전체 거래 규모 대비 얼마만큼의 유동성(즉, 시총)이 요구되는지를 비율로 환산한다. 예: 거래량 100조, 유동성 비율 0.5%라면 해당 토큰 시가총액은 5,000억 수준이어야 원활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