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왜 상승장을 못 여나? 매물 정리 전까지 시간 필요하다

비트코인, 왜 상승장을 못 여나? 매물 정리 전까지 시간 필요하다

비트코인 단기 매도세, 고래 축적, ETF 유입 등 시장의 근거 있는 움직임 분석. 상승장 재진입 전, 어떤 트리거가 필요한지 짚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엔 2025년 10월 16일 기준, 최근 비트코인 시장이 좀처럼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는 이유와 그 바탕에 깔린 근본적인 구조적 흐름을 집중적으로 분석해본다. 단순한 가격 등락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온체인 지표, 고래 주소 통계, 기관 수요와 ETF 흐름까지 포함한 정황 증거들을 통해 현재 시장 흐름을 객관적으로 파헤친다. 주요 타겟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 비트코인 단기 매도세 - 온체인 분석 - ETF 자금 유입 - 고래 지갑 축적 이 글에서는 시장의 심층 매도를 유발하는 복합 요인을 추적하고, 반등 전제 조건이 무엇인지 명확히 짚는다. 투자자 입장에선 단기 단가보다 훨씬 더 중요한 구조적 착시와 착오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매일 회복 시도, 매번 조정… 그 배경은?

비트코인은 최근 수 주 동안 110K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조정이 끝날 법하면 다시 매도세가 출현하고, 반등하면 본전 매물이 쏟아져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요인은 온체인 분석 지표 상에서 드러나는 112K 부근의 매물 벽이다. 이 가격대는 단기 진입자의 원금선이다. 즉, 근래에 진입한 투자자들이 수익보다는 본전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뜻이다. 이들이 112K만 오면 매도세로 전환하고 있고, 이는 단기 상승 추세 전환을 번번이 저지하는 구조를 낳고 있다. 게다가 단기 보유자의 실현 가격 역시 113.6K 수준에서 횡보 중이다. 비트코인이 이 가격대를 회복하지 못하면 단기 보유자들은 수익 대신 손실 속 매도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반면 장기 보유 주소들도 일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5년간 휴면 상태였던 주소들에서 7,4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청산 대상으로 이동했다. 이런 행동은 리스크 회피 전략일 수도 있고, 분할매도를 통한 이익 실현일 가능성이 크다.

ETF 시장은 상승 신호… 그러나 '진입'보다 '정리'가 먼저

올해 ETF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블랙록의 IBIT ETF 순유입 규모다. 총 280억 달러 유입은 대단한 수치고, 미국 내 모든 ETF 중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통 자산시장에서도 비트코인 상품이 주요 투자처로 인정받고 있는 배경이다. 또한 최근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도 순유입 전환이 확인됐다. 단 2~3거래일만에 이 흐름이 바뀌었다는 것은 가격 조정을 기회로 삼는 저가 매수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제는 이 자금 유입이 가격 상승을 곧바로 촉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기 매물대가 구조적으로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이 유입되고 있음에도 상승 전환이 지체된다면, 이 구간은 철저히 물량 정리 구간으로 이해돼야 한다.

기관과 고래, 축적의 힘… 그들은 지금도 사들인다

온체인 데이터로 확인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흐름은 고래 주소의 축적 움직임이다. 고래 보유량의 연간 변화율은 꾸준히 상승 추세에 있으며, 이는 단기 트레이더와 다른 진영이 시장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결정적 신호다. 또한 비트코인 축적 주소 보관 물량도 현재 300만 개에 달하며 최근 2년 사이 급증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축적 주소의 특성이다. 이들은 매도를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집하는 주소이며, 그 대다수가 기관 투자자라는 점이다. 그 어떤 조정에도 요동하지 않는 이들의 축적 패턴은 결국 시장 구조가 트레이더 위주에서 기관 주도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향후 반등이 본격화될 경우, 가장 먼저 상방 압력을 전개할 주체는 결국 이들이다.

숏 포지션 밀집 구간… 단기적 급등 가능성은?

이토록 복잡한 중장기 구조 속에서도 단기성 급변동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 기준 112.2K~112.5K 구간은 현재 숏 포지션 청산 타깃이 가장 밀집된 가격대다. 이 지점을 돌파할 경우 숏 스퀴즈가 동반되며 강한 반등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숏 포지션 정리는 상승 전환 트리거가 아니라 단지 유동성 폭발에 따른 단기 기술 반등에 불과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 반등이 다시 공매도에 눌릴 경우, 조정 구간의 연장이 가속될 수 있다. 액면적으로 보이는 ‘지지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에너지 소진과 구조 정리 여부다. 전환은 순식간에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 배경엔 수주 혹은 수개월 단위의 내재적 정리가 존재한다.

거시 변수 불확실성… 그러나 실상은 '새로운 확신 구간'

현재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 아래 놓여 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미중 간 무역 관세 긴장, 변동성 높은 금리 정책 등은 모두 기존 시장 논리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변수다. 그럼에도 기관 투자는 멈추지 않고 있다. SEC 위원장이 언급한 바와 같이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이 SEC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는 점, 글로벌 상장사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40%나 급증했다는 점은 향후 규제 및 제도 시스템 내 편입이 결코 먼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즉, 지금의 조정은 단순한 하락장이 아니라 정리 및 확산의 교차지점이며, 궁극적으론 미래 확장을 위한 고비로 볼 수도 있다.

자세히 알아보기

Q. 온체인 분석이란?
A. 온체인 분석은 블록체인 내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자의 행동, 거래 흐름, 지갑 움직임, 토큰 거래량 등을 확인하고 시장 심리를 분석하는 기법입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 어느 지갑에서 어디로 이동했는지, 특정 구간에서 매도보다 매수가 많은지 등을 추적해 향후 가격 방향성을 진단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Q. 고래 주소란?
A. 고래 주소는 대량의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를 보유한 지갑 주소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1,000 BTC 이상의 코인을 보유한 지갑을 고래 주소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주소의 행동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매수 혹은 매도 움직임은 강력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Q. 비트코인 축적 주소란?
A. 축적 주소는 일정 기간 동안 코인을 한 번도 매도하지 않고 꾸준히 구매하는 지갑을 말합니다. 주로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기관이나 펀드가 사용합니다. 이러한 축적 주소의 증가 추세는 시장에 장기적인 강세 시그널로 간주됩니다.

3줄 요약:

- 비트코인은 현재 단기 보유자의 본전 매물이 112K대에 집중되어 있어 상승 전환이 어렵다.
- 기관과 고래는 여전히 축적 중이며, ETF 시장에서도 자금 유입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 숏 포지션 과잉과 단기 조정 이후에는, 구조적 물량 정리와 함께 본격 반등의 트리거가 도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