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닥 신호인가? 202평선 재테스트와 약세장 속 온체인 시그널 집중 분석

비트코인 바닥 신호인가? 202평선 재테스트와 약세장 속 온체인 시그널 집중 분석

비트코인 약세장 속 기로에 섰다. 바닥 지표 신호 분석과 유동성 흐름으로 향방을 가늠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 타이밍 판단에 도움될 가이드.

10월 17일, 비트코인이 202일 이동평균선(202평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단기 조정 국면이나, 주요 바닥 시그널들이 포착되고 있으며 거시경제 변수, 온체인 흐름, 기관 움직임 등을 통해 반등 가능성 여부를 점검해볼 시점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 시장 조정 국면의 주요 원인과 함께 숨어 있는 반등 모멘텀, 그리고 투자자 관점에서 어떤 전략이 유효한지 냉정히 살펴본다.

거시경제 불안과 유동성 조건: 반등의 전제

미국 지역은행의 부실대출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뉴욕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자이언스 뱅코프, 웨스턴 얼라이언스 등 중소은행이 다시 회계상 손실 또는 담보권 미행사 등의 문제가 드러나며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 여파로 CME FedWatch는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으며, 연내 최대 두 차례 인하를 시사 중이다. 미국 예산 셧다운 리스크, 미중 무역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도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글로벌 M2 유동성은 조금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중 통화공급 비교에서 중국의 M2 증가폭이 미국의 2.1배에 달하며,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다시 위험자산 반등의 조건을 만들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도 M2 격차가 확대될 때 비트코인은 반등한 사례가 반복됐다.

온체인 데이터: 바닥 신호 감지와 장기보유자의 변심

온체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고위험군에서 탈피하는 과정 중으로 보인다.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흐름이 있다. 첫째, 장기보유자(7~10년)의 물량 이동이 관측됐다. 2025년 1월 이후 최대 규모인 26만 5,000개 이상의 BTC가 매도되며 장기보유자(HODLer)들도 투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과적으로 시장 사이클이 재편되고 있으며 기존 고래 세력에서 기관 수요로 주도권이 바뀌고 있는 흐름과 연관된다. 둘째, 주요 지표인 비트코인 심리지수는 -100에 근접한 극단적 약세를 나타내면서도 가격은 크게 붕괴되지 않고 있다. 이는 가격 레벨에 비해 심리 지표의 괴리율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 가능성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셋째, 펀딩레이트는 음수 전환되며 숏 포지션 우위 구간이다. 역사적으로 이 구간은 바닥에 근접한 흐름을 보여준 후 반등세로 전환된 바 있다. 또한 바이낸스 CVD 지표 상 대형 고래는 관망하는 반면, 소형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이런 지표적 신호는 매우 느리고 복합적이지만, 전체적으로 ‘매도보단 저점 매수’ 구간임을 시사하는 경향이 많다. 다만 상승을 위한 트리거는 아직 부족하다.

기관 수요와 ETF 흐름: 변동성 속에 꾸준한 축적

기관의 비트코인 축적은 2025년 3분기 보고서에서 더욱 뚜렷이 드러났다. 비트와이즈 자료에 따르면 3분기 기관 주도로 비트코인 17만 6,000개 이상이 매입되었고, 누적 보유량은 100만 개 이상이다. 더 나아가 미국 정부도 압류 형태로 비트코인 보유량이 20만 개를 돌파했으며, 향후 사건 처리를 통해 30만 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기 음봉 속에서도 국가/기관 주도의 매수세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TF 흐름은 다소 복잡하다. 순유입과 유출이 반복되고 있어 방향성은 명확하지 않지만, 향후 현물 ETF 승인 이슈와 동반해 중기적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소지를 남기고 있다.

기술적 분석: 주요 지지선 지킨 상태에서 반등 여지

현재 비트코인은 202일 이동평균선을 테스트한 후 일시 반등 국면이다. 여전히 하락 추세이나 이 구간을 방어하며 의미 있는 반등 구조를 구축 중이다. - RSI는 여전히 50 이하이지만 과매도(30) 직전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 MACD 역시 음봉이 축소되며 약세가 점차 둔화되는 흐름이다. - 22일 이평선이 하락 전환되어 50/120일 이평선과 데드크로스를 만들 가능성이 있지만, 가격이 202일 이평선 위를 지키고 있어 변곡점에서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옵션 만기도 주목할 변수다. 비트코인 맥스페인 가격은 116K에 형성되어 있으며, 이는 현재가보다 높은 레벨이다. 옵션 청산 과정에서 롱 포지션 청산 이후 숏 포지션 역시 정리될 가능성이 있어, 급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장기 전략: 숏은 지양, 분할매수 고려할 단계

기술적 약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으로 중요한 변곡점에서 반등을 시도 중이며, 온체인과 심리 지표는 바닥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강한 매도 전략보다는 변곡점 체크 후 분할 매수(Buy the Dip) 전략이 보다 합리적이다. SEC의 입장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크립토 지지 성향의 위원이 실물자산 토큰화를 언급하며 규제 정합성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배경도 있다. 실사용 확대와 함께 RW 토큰화 수요가 확대될 경우 디지털 자산 시장 자체가 커질 여지가 있다. 중요한 것은 아직 뚜렷한 상승 트리거가 부재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위험자산 유동성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점, 기관 수요가 눈에 띄게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방어적인 보유와 저점 구축 흐름에 참여하는 전략이 유우한 선택이다.

자세히 알아보기

Q. 202일 이동평균선(202평선)이란?
A. 202일 이동평균선은 차트 기술 분석에서 사용되는 특정한 기간의 평균가격으로, 중장기적 추세를 판단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 왜 200일이 아닌 202일인가? : 비트코인 시장은 휴일이 없는 365일 24시간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202일을 1년 평균선으로 간주합니다. - 이 선을 하방이탈하면: 중장기 약세 전환 가능성이 높아짐 - 이 선을 지켜내면: 강한 지지로 작용하며 반등 전환점 역할 가능
Q. 바이낸스 CVD 지표란?
A. CVD(Cumulative Volume Delta)는 매수/매도 거래의 총합 차이를 누적하여 추적한 데이터입니다. - 바이낸스 CVD는 거래소 내 실시간 고래 행동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매수세 or 매도세가 강한지 파악 가능 - 양의 방향으로 진행되면 순매수가 우세하다는 뜻 - 음의 방향이면 순매도 우세 환경
Q. 연방금리란?
A. 미국의 기준금리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제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단기 이자율입니다. - 높아지면: 유동성 감소, 위험자산 매도 우세 - 낮아지면: 유동성 확대, 위험자산 랠리 여지 -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으며, 이는 위험자산 상승 기대를 높임
Q. RW 토큰화란?
A. RW 토큰화는 실물 자산(Real World Asset)을 블록체인 위에 디지털 토큰 형태로 전환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 예: 부동산, 미술품, 채권 등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으로 만들어 거래 가능 - 장점: : 소액 투자 가능 (1억짜리 자산을 1만 개 토큰으로 쪼갬) : 거래력과 투명성 강화 : 자산 유동성 확대 가능

3줄 요약:

1. 비트코인은 202평선 테스트 이후 반등을 시도 중이며, 온체인 지표는 바닥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2. 장기보유자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정부의 축적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3. 심리 지표와 숏 포지션 밀집 흐름 감안 시, 단기 냉각 구간 속 분할 매수 전략이 타당할 수 있다.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