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들호들) XRP ETF 등장에도 알트코인 랠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XRP ETF와 알트 시즌 인덱스 86… 진짜 랠리는 아직 오지 않았다
이번엔 최근 단기 랠리 분위기와는 사뭇 어긋나는 암호화폐 시장의 실제 흐름을 살펴본다. 2025년 9월 말 기준, 알트 시즌 인덱스가 86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90일간 상위 알트코인들의 86%가 비트코인을 능가했다는 의미지만, 실제 알트코인 차트는 그렇지 못하다. 투자 심리는 뜨겁고, 서사도 넘치지만, 정작 자금은 의외로 맥을 못 추고 있다.뜨거운 지표 vs 체감되지 않는 시세
이정도 숫자면 과거 기준으로는 알트코인 천국이라 불릴 만하다. 하지만 실제 가격 흐름은 활황과 거리가 멀다. 그 핵심 원인은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 자체가 후행 지표이기 때문이다. 해당 지수는 과거 90일 동안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초과 수익낸 비율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지금 시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실시간 자금 움직임은 오히려 ETF 자금 유입 등 외부 지표들이 더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지표들은 시장이 덜 뜨겁다고 말한다.3단계 중 3단계 초입일 뿐
한 트레이더는 알트코인 강세장을 네 단계로 나눴다. 1) 비트코인, 2) 이더리움, 3) 대형 알트코인, 4) 소형 알트코인 광풍. 지금은 이 중 3단계 구간으로, XRP, 솔라나, 아발란체 등 대형 코인만이 단기 주도하고 있다. 즉, 시장 전체에 자금이 퍼진 광범위한 랠리 국면은 아직 정오도 오지 않았다는 의미다. 즉, 아직 중소형 알트코인들에게 본격적인 기회는 오지 않았고, 알트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자금은 여전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9월 12일 하루 동안만 비트코인 ETF에는 11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휘델리티 ETF에만 3억 1,500만 달러, 블랙록 ETF에도 2억 6,500만 달러가 몰렸다. 이더리움 ETF도 4억 달러 이상이 들어왔다. ETF 시장에서 숫자로 드러난 자금 흐름은 대형 자산 집중이었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여전히 신뢰도 높은 대형 자산으로만 쏠려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은 중소형 알트코인들이 먹을 파이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셈이다.XRP ETF, 단기 상승은 불러냈지만 의미 있는 유입은?
한편, 미국 최초의 알트코인 ETF인 XRPR(현물 XRP ETF)이 등장했다. 그러나 첫날 거래량은 3,770만 달러 수준. 이는 2025년 출시된 ETF 중에서는 양호한 수치지만, 비트코인 ETF 하나 하루 순유입에도 못 미친다. 흥미로운 부분은 1940년 투자회사법 기준으로, XRPR ETF는 75일만에 자동 승인되어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반면, 1933년법 기준 기존 ETF들은 240일까지 걸렸다. 법적 틈새를 파고들어 XRP와 도지코인이 빠르게 ETF 시장에 진입한 셈이다. 하지만 시장 가격은 기준가와 유사하게 움직이면서 프리미엄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즉, 과잉 수요는 아니라는 뜻이다.3단계 상승 사이클: 거시 → 메이저 → 알트 확산
현재 시장은 세 가지 물결의 흐름 안에 있다고 볼 수 있다. 1. 거시환경 변화: 연준의 9월 FOMC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유동성 기대가 형성됐다. 2. 비트코인/이더리움으로의 자금 집중: ETF 수급이 압도적으로 몰리고 있다. 3. 그 자금의 일부가 알트코인(특히 XRP, 솔라나 등)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상황. 흥미로운 신호는 그레이스케일의 멀티 자산 ETF다. 이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XRP, ADA 등을 한 바구니로 다루는 지수 추종형 ETF인데, 승인이 이미 이뤄졌고 상장도 임박했다. SEC는 심지어 75일 자동 승인 규정을 손보고 있어, 다른 알트 ETF들도 속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XRP, 공급 제약 속 수요만 늘면 5~8달러 무리는 아니다
이제부터가 관건이다. XRP의 공급량은 유통 가능한 수량 기준으로 50억 개 수준으로 추정된다. 달러 기준으로 보면 150억 달러 규모다. 반면, 신규 ETF들이 10억 달러씩만 유입돼도 170억 달러에 달하는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즉, 인위적인 공급 제약 하에서 수요가 폭증하면 단기적으로 가격 재평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분석가들은 100억 달러 유입 시 XRP는 5달러, 200억 달러 유입 시 8달러 이상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물론 이는 낙관적 단순 시나리오일 뿐이다.결론: 지표는 서사일 뿐, 돈의 흐름을 관찰해야 한다
결국 핵심은 ‘지금 돈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다. 자극적인 ETF 승인 뉴스, 기대감 섞인 랠리 전망 등은 언론과 SNS에서 넘친다. 하지만 투자의 기준은 서사가 아니라 수치와 유동성이다. 만약 10월 예정된 XRP ETF 심사에서 승인 연기나 불발이 반복될 경우, 지금 형성된 기대감은 집단 실망감으로 전환될 수 있다. 반사적으로 가격 하락도 예상해볼 수 있는 구간이다.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혼재된 시기엔, 데이터 중심의 전략적 판별력이 투자자 생존력의 핵심 변수가 된다.3줄 요약:
최근 XRP ETF 출시는 주목할만했지만 자금 유입은 제한적이며, 프리미엄 상승도 없는 상태다.
알트 시즌 인덱스는 역사적 고점이지만, 실제 자금 흐름은 비트코인과 이더 중심의 초입 국면에 불과하다.
스토리보다 중요한 건 자금 움직임이며, 향후 ETF 승인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가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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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알트 시즌 인덱스란?
A. 지난 90일간 주요 알트코인 중 몇 %가 비트코인의 수익률을 초과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통상적으로 75%를 넘으면 '알트코인 시즌'이라 판단합니다. 하지만 이는 과거 데이터 기반의 후행 지표로, 현재 자금 흐름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A. 지난 90일간 주요 알트코인 중 몇 %가 비트코인의 수익률을 초과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통상적으로 75%를 넘으면 '알트코인 시즌'이라 판단합니다. 하지만 이는 과거 데이터 기반의 후행 지표로, 현재 자금 흐름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Q. XRP란?
A. 리플사(Ripple Labs)에서 발행한 암호화폐로, 국제 송금 및 결제 시장을 겨냥해 설계됐습니다. 최근 자산으로서 제도권 진입을 시도하며 현물 ETF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SEC와의 소송 결과 이후 규제 리스크가 낮아져 신규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A. 리플사(Ripple Labs)에서 발행한 암호화폐로, 국제 송금 및 결제 시장을 겨냥해 설계됐습니다. 최근 자산으로서 제도권 진입을 시도하며 현물 ETF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SEC와의 소송 결과 이후 규제 리스크가 낮아져 신규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Q. 이더리움(Ethereum)이란?
A. 분산형 스마트계약 플랫폼이며, 블록체인 기반 앱(DApp)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는 레이어 1 블록체인입니다. 최근 EIP-1559 등의 업데이트로 공급량 조절 기능이 강화되며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특징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A. 분산형 스마트계약 플랫폼이며, 블록체인 기반 앱(DApp)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는 레이어 1 블록체인입니다. 최근 EIP-1559 등의 업데이트로 공급량 조절 기능이 강화되며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특징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Q. 멀티자산 암호화폐 ETF란?
A.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 ADA 등 복수의 코인을 하나의 지수처럼 묶어 트래킹하는 ETF입니다. 투자자는 단일 종목처럼 편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여러 코인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A.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 ADA 등 복수의 코인을 하나의 지수처럼 묶어 트래킹하는 ETF입니다. 투자자는 단일 종목처럼 편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여러 코인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