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마지막 라운드 전야인가? 온체인 지표 속 '숨은 상승 시그널' 포착

비트코인 실현 가격 돌파, 장기보유자 매도 감소, 스테이블코인 순증 등 반등 전조 시그널 다수. 지금은 확인이 필요한 시점.

가볍게 인사하고 넘어가자. 이번엔 2025년 9월 29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장의 반등 가능성과 주요 온체인 지표 변화에 대해 분석한다. 특히 주간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 돌파 여부, 파생상품 유동성, 알트코인 누적 등 지금 시점에서 판단의 근거가 될 만한 시그널들이 다수 포착돼 있다. 10월의 ‘업토버’를 앞둔 시장 흐름을 짚어 보자.

온체인 신호: 단기 실현 가격 돌파, 장기 보유자 매도 압력 감소

현재 비트코인의 온체인 지표들은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결정적인 계기는 112K 수준에서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을 돌파한 것이다. 이 가격은 현재 보유자들이 손해 상태에서 벗어나게 되는 기준선이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해당 가격을 지지선으로 전환할 경우, 이번 흐름은 단순 반등이 아닌 새로운 상승 발걸음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CDD 배수 지표는 장기 보유자의 온체인 코인 이동을 기반으로 매도 압력을 평가하는데, 이 수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어 장기 보유자들도 관망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상승장 정점이나 2024년 중반 대비해도 여전히 낮은 수치로, 시장에 더 이상 ‘던질 물량’이 그리 많지 않다는 현실적 근거다.

거래소 지표: 순유입에서 유출로, 보유심리 증대

바이낸스를 중심으로 거래소로부터의 코인 순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거래소에서 코인을 꺼낸다는 것은 단기 매도 의사가 없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 흐름은 홀코이너들, 즉 1BTC 이상 보유자에게서 두드러진다. 이들은 지난 몇 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입금을 줄이고 있다. 이러한 홀코이너의 감소된 입금량은 바이낸스뿐 아니라 주요 거래소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이다. 이를 통해 시장의 ‘진성 보유자’들이 포지션을 견고히 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다수의 투자자는 지금 던지는 것보다 기다리는 방향을 택한 셈이다.

스테이블코인 ‘실탄’ 확보: 유동성 폭발 직전?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역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약 2,930억 달러. 시장에 준비된 예비 현금성 유동성이 이렇게까지 쌓인 적은 드물다. 투자자들은 아직 쏘진 않았지만, ‘쏠 준비’를 마친 상태로 해석된다. 게다가 비트코인 대비 스테이블코인 비율의 스토캐스틱 RSI가 턴어라운드 구간 하단에서 반등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통계적으로 꽤 정확한 매수 신호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 이 역시 바닥 다지기 이후 상승 전환을 의미하는 중립 이상의 신호다.

파생상품 시장: 단기 상승 제한… 그러나 청산 리스크↓

지금까지 단기적인 상승 유입이 제한적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파생상품 시장의 ‘롱 포지션’ 수요 부족이다. 펀딩레이트 GS스코어 기준으로 음수 영역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하지만 이것이 부정적인 신호만은 아니다. 롱 레버리지가 줄었다는 것은 역으로 청산 리스크가 줄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시적인 내림세에도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감소했다. 즉, 상승모멘텀은 낮지만 폭락은 제한되는 구조다. 추가로 레버리지 기반 미결제약정(OI)이 증가하는 구간에서는 오히려 추세가 강하게 형성되므로, 펀딩레이트와 함께 OI의 급증 여부가 본격적인 상승장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

알트코인 누적 국면 진입: 매직 구간에서 마켓 진입 타이밍 저울질

알트코인 시장은 ‘매직 구간’으로 진입한 상태다. 과도한 레버리지가 해소되고, 꾸준한 현물 매집이 이루어진 결과다. 매도할 사람은 대부분 던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제 새로운 자금만 들어오면 저점 뚫는 라운드가 끝난다. 솔라나나 이더리움처럼 기업 수요가 실질적으로 증가 중인 자산도 보인다. 특히 솔라나는 상장 기업들이 보유한 기업 물량이 2천만 SOL을 넘어섰다는 구체적 숫자까지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이 또한 ‘로테이션’ 혹은 ‘디스이퀄리브리엄 하이라키’ 방식의 상승 분산 가능성을 염두에 둘만한 대목이다.

다시 시선은 "금요일 고용지표"로… 시장 반응은 이때

결국 방향 축은 금요일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다. 개인 소비 지출(PCE)은 예상치에 부합했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낮아졌다. 이런 조건이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다. 시장도 그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CME FedWatch 툴에 따르면 10월 금리 동결 확률은 무려 89.3%이다. 금리를 인하할 경우 위험 자산에 유동성 분출은 당연한 수순. 다만 실수치가 실망스러울 경우 스탠스는 일시적으로 꼬일 수 있다. 에릭 트럼프는 물론, 마이크 노보그라츠 같은 거물급 인사들이 “4분기 중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언급하는 이유도 여기서 비롯된다. 시장이 본질적 확신 없이도 심리적으로 불붙을 여지를 갖는 근거인 셈이다.

차트 분석: 추세 돌파까지는 반걸음 남았다

차트 흐름상, 여전히 완전한 추세 전환은 아니다. 가격은 122일 이동평균선에 정확히 맞닿았다가 다시 하락했다. 이평 및 MACD도 약세 흐름을 완전히 극복하진 못했다. RSI는 50선 언저리에 머물러 있어 곧바로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 현재 위치는 정확히 ‘테스트 단계’에 가깝다. 돌파 여부는 곧 공개될 온체인 데이터와 함께 현실화될 것이다.

자세히 알아보기

Q. 비트코인이란?
A. 비트코인은 최초로 등장한 암호화폐로, 중앙기관 없이 블록체인 기반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디지털 자산입니다.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발했으며, 통화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점에서 ‘디지털 금’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Q. 홀코이너란 무엇인가요?
A. 홀코이너(HODLer + Coin)란 최소 1BTC 이상을 장기 보유한 투자자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단기 가격 변동보다는 장기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보수적 투자자군으로, 온체인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Q. 스테이블코인 Stochastic RSI란?
A. 스테이블코인 RSI는 전체 공급량과 가상자산 대비 비중, 매수 여력 등을 기술적 지표로 나타낸 것입니다. 특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매수 시점으로, 반등할 때는 유입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합니다.

Q. MACD 지표란 무슨 뜻인가요?
A. MACD는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표(Moving Average Convergence Divergence)의 약자로, 주가의 추세 반전 시점을 파악하는 데 쓰이는 기술적 분석 도구입니다. MACD선이 시그널선을 위로 돌파하면 상승, 아래로 돌파하면 하락 신호로 해석됩니다.

3줄 요약:

1. 비트코인은 온체인 기준 단기 실현가격을 돌파하며 상승 추세 조짐을 보이고 있음
2. 거래소 유출 증가, 홀코이너 침묵, 스테이블 유동성 폭증 등 반등 전조 지원
3. 단기 상승은 제한적이나, 금요일 고용지표 이후 큰 방향 전환 가능성 존재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