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에 패닉 셀링…바이더딥인가, 붕괴의 서막인가?

비트코인 급락에 패닉 셀링…바이더딥인가, 붕괴의 서막인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기관 매수세와 온체인 지표의 충돌…비트코인 방향성은 어디로 갈까?

안녕하세요. 이번엔 2025년 9월 26일 기준, 최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주요 하락 요인들과 그에 따른 투자자 심리를 분석한다. 단기 보유자들의 패닉 셀링이 대규모 손절로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기관은 바이더딥 신호를 포착하고 있다. 하락장이 끝물일지, 더 깊은 추락의 전조일지 검토해본다.

금리 인하 기대 꺾이며 매도세 가속

연초부터 시장이 기대했던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나리오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9월 들어 발표된 2분기 GDP 확정치는 전 분기 대비 연 annualized 기준 3.8%를 기록, 시장 예상과 이전 수치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내구재 수주와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핵심 지표들도 고용과 생산 측면에서 ‘미국 경기의 견고함’을 재확인시켰다. 시장은 경기가 이렇듯 뜨거울 때 굳이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선회하고 있으며, 이는 고위험 자산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주 요인 중 하나다. 동시에 미국 셧다운 리스크까지 겹친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 선호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뉴욕 3대 지수의 약세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심리적 압박으로 직결되고 있다.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 하회…패닉 손절 본격화

크립토 시장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력은 단기 보유자다. 현재 이들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단가는 시장 가격 하락과 함께 하방 이탈되었고, 이에 따라 손익 분기점이 깨지면서 패닉 셀링이 본격화되고 있다. 온체임 분석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내에만 약 22억 달러 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대규모 롱 포지션 강제 청산에도 영향을 주며 가격 하락을 더욱 가속화했다. 이 과정에서 전체 시장의 레버리지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고, 이러한 비정상적인 과열을 리셋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문제는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단가(실현 가격) 아래에서 오래 머무를 경우, 추가적인 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기관 투자자는 오히려 매수…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반등

가격 급락 속에서 미국 기관 투자가들의 움직임은 다소 아이러니하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가격이 급락했던 타이밍부터 반등 전환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다. 가격 조정이 시작되며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직후, 비트코인이 지지선을 깨고 하락할 때 다시 프리미엄이 플러스로 돌아서며 미국 기관의 매수세 유입이 확인됐다. 이는 연기금, 헤지펀드 및 ETF 운용자들의 저가 매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맞물려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알트코인 ETF 관련 기대감도 확산 중이며, 특히 10월 예정된 XRP, 솔라나 ETF 승인 여부에 따라 분위기는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

장기 보유자 움직임도 흔들려…거래소 유입 증가

원체인은 또 다른 우려를 시사하고 있다. 장기 보유자의 비트코인 공급량(=흔히 '다이아몬드 핸즈')이 미세하게 감소 추세다. 과거 오랜 기간 잠자고 있던 코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는 "시장에 매도 물량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열어놓게 만든다.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유입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장외 지갑 간 이동 및 OTC 트레이딩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한 시점이다. 만일 이 흐름이 진성 매도로 연결된다면 단기 반등도 쉽게 다시 눌릴 수 있다.

채굴자는 매도 멈췄다…매도 압력 해소 신호

반면 긍정적인 시그널도 있다. BTC 채굴자들의 항복 리스크 지표는 녹색 구간으로 하락하면서 매우 안정적인 상태를 시사하고 있다. 이 지표는 과거 사례상 공급 측 매도 압력이 집단적으로 해소되었음을 의미하며, 가격 반등 가능성이 싹트는 시작점이 되곤 했다. 채굴자들이 정리한 후 시장에 남은 물량은 대부분 장기 보유자들의 비중이 높으며, 이는 당분간 공급 측 요인으로 인해 추가 하락이 제한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스테이블코인 증가, 대기 유동성은 존재

시장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소폭 증가하며 3,77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매수 여력이 현실적으로 존재함을 의미하며, 대기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나쁘지 않은 신호다. 다만 거래소에 예치된 스테이블코인 잔고는 반등 없이 정체되고 있어 실제 매수 전환 타이밍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장이 일정 수준 안정을 되찾는 국면이 선행되어야 해당 유동성이 비트코인으로 이동할 수 있다.

기술적 분석: 중요한 변곡점 하방 이탈

기술적 관점에서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122일 지수이동평균선 이탈이다. 동시에 단기 실현 가격도 깨졌으므로 가격 흐름은 단기적으로 단계적 하락 추세에 진입했다고 분석된다. MACD와 RSI 모두 하방 시그널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목균형표 기준선과 전환선 간 데드크로스까지 포착되었다. 가격 방어선은 108,000달러 구간 상승분을 되돌리고 있는 109K 매수벽으로 포착되며, 하향 돌파 시 108.4K 구간까지 롱 포지션 청산이 일어날 수 있다. 반대로 상승 전환 시 숏 청산 트리거 구간인 112.4K까지 하방 압력을 리버스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결국, 이 구간은 시장의 실질적 분기점이며, 거래량 동반 여부가 추세 반전의 기준점이다.

ETF·정책 변수는 상승 촉매 가능성

미국 SEC는 최근 해시덱스의 나스닥 크립토 인덱스 ETF를 승인했고, XRP·솔라나 등 알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일정도 10월 중 집중되어 있다. 모건 스탠리도 암호화폐 중심 자산 배분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밝혔고, 트레이드 플랫폼은 2026년부터 지원을 계획 중이다. 미국 내 기관의 인프라 확장은 새로운 유입 가능성을 시사한다. 뿐만 아니라 CFTC 차기 위원장 후보로 친암호화폐 인사가 거론되고 있어 레거시 금융과 암호화폐 간 규제 간극도 좁혀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세히 알아보기

Q. 비트코인이란?
A.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디지털 통화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운영됩니다 전 세계 누구나 국경 없이 거래 가능하며 채굴을 통해 발행,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도 평가받습니다.
Q. 롱 포지션 강제 청산이란?
A. 암호화폐 선물 거래에서 가격이 하락하면 롱(상승 베팅) 포지션에 마진이 부족해 자동으로 포지션이 닫히며 손실을 확정 짓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청산'이라고 부르며, 시장의 하락세를 더욱 강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Q.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란?
A. 미국 메이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가격 차이를 의미합니다. 코인베이스에서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되면 프리미엄이 양수로 나타나며, 이는 미국 기관의 매수세를 유추할 수 있는 척도입니다.
Q. 비트코인 현물 ETF는?
A. 비트코인 현물 ETF는 실제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면서 가격을 추종하는 금융상품입니다. 기존 선물 ETF와 달리 실물 보유가 특징이며, 제도권 진입의 주요 관문으로 간주됩니다.
Q. 스테이블코인이란?
A. 가격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미국 달러 등 실물 자산에 연동된 암호화폐입니다. 대표적으로 USDT, USDC, DAI 등이 있으며, 주로 거래소 예치 및 대기자금 용도로 활용됩니다.
Q. 내구재 수주 지표란?
A. 기업이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기계설비 등에 대한 수요를 측정한 경제 발표 지표입니다. 제조업 경기 전망과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핵심 자료입니다.
Q. 알트코인이란?
A.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를 총칭합니다. 이더리움, 솔라나, 카르다노 등이 대표적이며, 각 프로젝트는 고유의 기술과 생태계를 기반으로 함.

3줄 요약:

- 견조한 미국 경기 지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꺾으며 비트코인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음.
- 단기 보유자들의 손절은 시장의 공황 상태를 반영하지만, 일부 기관은 이 와중에도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음.
- 관건은 중장기 매물 부담과 ETF 승인 모멘텀, 기술적 하락 추세 돌파 여부다.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