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인터넷’으로 진화 중인 크립토, 지금은 코인을 모을 때일까?

이더리움·솔라나 등 메이저 알트코인 수요 급증 분석, 가치 인터넷 성장에 따른 전략 제시

9월 7일 일요일. 시장은 고요했지만, 그 속에서 거대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는 ‘가치 인터넷’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 질주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Ripple) 등 메이저 알트코인들이 그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RW 토큰화, 스테이블 코인, 레이어1 블록체인을 둘러싼 패권 경쟁은 기술적 진보와 자금 유입 모두에서 격변기를 맞고 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 최근 부상한 흐름들을 분석하고,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타이밍과 전략을 따져본다.

가치 인터넷: 다음 세대를 결정할 인프라의 변화

‘가치 인터넷’이라는 개념은 표면상으로는 밋밋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터넷이 정보 전달에서 자본 전달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1990년대 인터넷이 있었다면, 지금은 ‘자산의 이동’을 블록체인을 통해 구현하는 가치 인터넷(Value Internet)이 대세가 되고 있다. 이 변화의 핵심에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 하나는 RW 토큰화, 또 하나는 스테이블 코인. 둘의 공통점은 ‘현실 자산’이 블록체인으로 들어오면서 유동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인 제니어스 법안이 통과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실물 자산 기반의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추진 중이다. 이 둘은 별개의 흐름이 아니라 하나의 조류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 초점은 ‘화폐와 자산을 블록체인화할 수 있는가’에 있다.

이더리움: 월스트리트가 선택한 블록체인

월가 출신 펀드스트랫의 공동 창립자 톰 리는 “월스트리트는 블록체인 위에 금융 인프라 전체를 구축 중이며, 그들이 선택한 것은 이더리움”이라고 발언했다. 수 년 전까지 비트코인이 주류였던 월가의 시선이 이제는 명확히 이더리움 쪽으로 기울고 있다. 최근 동향들을 보면 의미 있는 움직임들이 이어지고 있다.

• 2024년 1월 대비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2배 증가
• RWA의 AUM 규모, 전년 대비 413% 증가
• 블랙록 중심의 현물 ETF 자본 유입
• 비트코인 홀더들의 ‘이더리움 스위칭’ 추세 포착
• 기업 트레저리 전략에 이더리움 반영 급증

여기서 주목할 핵심은 ‘기업 매수량’이다. 조셉 루빈 주도로 설립된 샤프링크 게임즈는 80만 ETH를 매입했고, 월가 인맥을 지닌 톰 리가 연루된 비트마인은 150만 ETH 이상을 보유 중이다. 수급 규모만으로도 향후 5~10년을 위한 베팅임을 짐작할 수 있다. 가격 논쟁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시점의 4,500달러는 중요하지 않다. 단기 5% 등락보다는, 시장이 40만 달러라는 루빈의 예측처럼 향후 100배의 성장을 암시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솔라나: ETF + 하드웨어 + 기술 업그레이드

솔라나는 ‘이더리움의 대안’ 또는 ‘민코인의 성지’라는 기술 외면적 수식어를 벗고, 명실상부한 금융 블록체인으로 진화하고 있다. 가장 큰 포인트는 트럼프 캠프와 연계된 월드리버티 파이낸셜(WLF)이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1을 발행하면서 500만 달러 상당의 SOL을 직접 매입했다는 사실이다. 정치적 후광까지 겹친 시그널이다. 또한 다음의 움직임에도 주목해야 한다.

• 스테이블코인 성장률 기준, 이더리움 추월
• TVL 340억 달러 돌파, 전년 대비 200% 상승
• 알펜 글로우 업그레이드로 트랜잭션 확정 시간 100배 단축
• 새로운 하드웨어 폰 ‘시커폰’ 발매로 새로운 사용자 층 확보

이 업그레이드는 단지 기술적인 효율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이퍼 성능 확보는 곧, 솔라나 위에서 돌아갈 가치 인터넷과 디파이, 게임, 미드웨어, 결제 앱의 핵심 기반 성능을 극대화시킨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지금의 토큰 성장은 민코인 기반이 아닌, 탈중앙 대출 및 선물거래,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젝트들이 주도 중이다. 센텀, 지토, 주피터, 카미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들은 이더 파이와 리도파이낸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며 구조 자체가 점차 견고해지고 있다.

리플(XRP): 돌아올까, 사라질까

리플은 지금이야말로 인내심을 요하는 구간이다. 2분기 실적만 보더라도 시가총액은 상승했으나 수익성은 악화됐다.

• 전 분기 대비 XRP 시총 85% 증가
• XRP 스테이블코인 RLUSD 49.4% 성장
• 그러나 거래량·거래 수익 모두 감소

이는 양날검이다. XRP 네트워크의 특성이 수수료 수익을 목적하지 않는 구조라는 점에서, 단기 수익 감소는 전략적 선택일 수 있다. 더 많은 개발자와 사용자를 우선 확보하는 것이 지금은 중요하다. 관심을 가져볼 만한 소식은 파트너십이다. 나스닥 상장사인 비보파워가 XRP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결제 기업과의 협력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미래 지향적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홀딩 관점의 접근이 요구된다.

보너스: 수이(Sui)의 저점 신호

한동안 부진했던 수이(Sui)의 차트가 최근 들어 전환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물 시장에서 CVD 지표가 매도에서 중립을 거쳐 최근 매수 신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기술적 분석을 넘어 지금 수이가 저평가된 구간이라는 심리가 퍼지고 있으며, 일부 매집이 눈에 띄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 관점보다는 이번 하락장에서 생긴 기회로 접근해야 할 타이밍이다.

자세히 알아보기

Q. 레이어 1 블록체인이란?
A. 레이어 1 블록체인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초 구조를 구성하는 메인 블록체인을 의미합니다. - 대표적인 레이어1은 이더리움, 비트코인, 솔라나 등이며, 자체적으로 네트워크의 블록 생성, 거래 처리, 보안을 담당합니다. - 빠른 거래 처리나 보안 강화를 위해 레이어2 기술과 함께 사용되기도 합니다.

Q. RW 토큰화란?
A. 현실 세계의 자산(부동산, 금, 채권 등)을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으로 디지털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예를 들어, 10억짜리 건물을 10만 개의 토큰으로 분할하여 소액 투자 가능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 거래 속도, 유동성, 투명성 등을 강화할 수 있어 점점 더 많은 자산이 RW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Q. 스테이블 코인이란?
A.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자산에 연동된 암호화폐로, 가치 변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에는 USDT, USDC, DAI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RLUSD나 USD1 같은 신규 진입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 RW 토큰화 및 디지털 결제의 기반 중추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Q. 가치 인터넷이란?
A. ‘Genuine Internet of Value’라고 부르며, 정보 인터넷(현재의 웹)과는 달리 자산, 가치, 그리고 금융 서비스를 탈중앙화 기반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 이더리움, 솔라나 같은 플랫폼 위에서 금융, 결제, 토큰화 자산들이 이동 가능해지면 가치 인터넷이 실현되어갑니다.

3줄 요약:

1. 가치 인터넷 기반 확장에 힘입어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이 중장기 투자 대상으로 부상 중이다.
2. 기업 자산이 이더리움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솔라나는 기술적 성능 개선과 ETF 기대감을 얹고 비약 중이다.
3. 리플은 횡보 중이나, 펀더멘탈 강화와 파트너십 확대 움직임은 여전하다. 가치 기반 매수 접근이 필요한 시기다.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