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6) 비트코인 폭락 경고음! 오늘 밤 옵션 만기·10억 달러 매집에도 하락 지속

비트코인 급락 배경은? ETF 자금 유입 불구 하락 지속, 이더리움 고래 매집 속 의심스러운 신호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가격 하락.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고래 매집, 옵션 만기, 매크로 변수까지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비트코인 하락세, 도미넌스 상승의 역설

비트코인이 최근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하방으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기술적 분석 상에서는 패넌트(Pennant) 패턴 내에서 움직이므로 당장 큰 우려는 없다는 의견도 존재했지만, 결국 그 지지선을 깨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26,000달러 초반까지 내려갔으며,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를 넘어서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미넌스가 올라간다는 것이 오히려 시장 전체에는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는 알트코인 대비 비트코인의 상대 강세를 의미하며, 다른 말로 하면 알트코인들이 더 심각하게 폭락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솔라나, 에이다, 폴카닷 등 각종 주요 알트코인들도 줄줄이 하락 중이며, 암호화폐 전반의 분위기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이었던 이더리움의 1,800달러대가 무너진 것은 시장 투자자 전반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소식이 있었음에도, 하락을 막지 못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입니다. 어제 하루에만 2억 4,100만 달러 이상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되었는데, 이 중 블랙록이 1억 3천만 달러를 차지했습니다. 그럼에도 가격은 하락했고, 전문가들은 옵션 만기일과 관련된 단기 매도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고래들이 매집 중인데도 하락? 이더리움의 수상한 흐름

이더리움은 최근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되는 코인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격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대형 고래 계정들이 대규모로 이더리움을 매집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포착되기 때문입니다. 어제 하루 동안 295,861개의 이더리움, 금액으로는 최대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물량이 고래들에 의해 축적되었습니다. 동시에 거래소 내 이더리움 보유량은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오며, 통상적인 매수 시그널로 해석됩니다. 거꾸로 말하면 시장에 떠 있는 유동 물량은 줄어들고 있고, 이는 장기적 반등의 씨앗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 차트는 그에 동의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고, 이미 주간 기준 과매도권에 진입했다는 지표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컴 차트와 OBB(On Balance Volume) 분석에 따르면 매도세 우위가 아직도 벌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반등보다는 조정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존재합니다. 전문가 벤자민 코엔은 3,600달러 선까지의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그 라인은 기술적으로 의미 있는 주봉 20EMA의 지지 라인이기 때문에 반등이 시작될 가능성 또한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반해 일부 보수적인 전문가들은 만약 이더리움이 빠르게 4,100달러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이번 상승 구간 전체가 가짜 상승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2,800달러대 후반까지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혼한 고래를 믿고 들어가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이번에도 개미 털기일지, 트레이더들에게는 분명히 어려운 선택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거시지표 반등, 달러 강세... 암호화폐엔 왜 악재인가?

한편, 미국 경제 지표는 생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2분기 GDP 확정치는 3.8%로 발표되며 잠정치였던 3.3%를 넘어섰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치보다 높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경제 회복 신호입니다. 하지만 이 지표들이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에는 부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GDP가 강하게 나왔다는 건 연준이 물가 상승세와의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의미죠. 이는 달러가치 상승, 즉 달러 인덱스 상승으로 이어졌고, 동시에 주식 시장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비트코인과 같은 리스크 자산에게 이것은 명백한 부담입니다. 최근 흐름을 보면 금과 M2 머니 서플라이가 동반 상승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디커플링되며 상승 흐름에서 배제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70일 래그(lag)를 두고 M2 증가와 비트코인 상승이 맞물렸지만, 현재는 그 패턴이 깨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는 전통 자산군 내에서도 금이 대체 통화의 역할을 가져가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트레이딩 자산으로만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다 중장기 스탠스에서 전환점을 선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시황 요약:

비트코인은 ETF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하락이 계속되며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더리움 또한 대형 매집이 일어났음에도 가격이 하락을 지속하고 있어, 수급과 가격 간의 괴리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한 경제 지표는 연준의 긴축 지속 가능성을 높이며 달러 강세로 연결되고 있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또 다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Q. 비트코인 ETF란 무엇인가요?
A. 비트코인 ETF는 투자자들이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증권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합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합법적 거래 경로를 제공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Q. 금리 인하 기대가 암호화폐에 왜 중요한가요?
A. 금리가 인하되면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고, 이는 리스크 자산인 암호화폐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반대로 금리가 높아지면 자금은 안전자산이나 채권으로 이동하게 되어 암호화폐 시장에는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Q.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높아지면 좋은 건가요?
A.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높다는 것은 비트코인이 시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상승장에서 도미넌스 상승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의 도미넌스 상승은 알트코인들이 더 심하게 폭락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Q. 이더리움 고래 매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A. 고래 지갑들이 대량으로 이더리움을 모은다는 것은 이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 가격 흐름과는 다르게 움직이기도 하므로, 추가적인 지표와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Q. M2 머니 서플라이는 무엇이며 비트코인과 관계가 있나요?
A. M2는 현금, 수시입출금예금, 단기 예금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통화량 지표로, 시장 내 유동성을 나타냅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M2 지표와 약 70일의 시차를 두고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였으나, 최근 들어 그 상관관계가 약해지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