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 모멘텀, 아직 살아있을까? 약세 진입한 BTC와 주요 온체인 지표 분석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 아직 살아있을까? 약세 진입한 BTC와 주요 온체인 지표 분석

비트코인 모멘텀 약화, 기관 매도세 증가, SEC 규제 완화 시그널까지… 지금 시장의 핵심 움직임을 한 눈에 분석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엔 최근 거시경제 혼란과 함께 비트코인의 기술적·심리적 흐름이 약세로 돌아선 배경을 점검합니다. Aug 6, 2025 기준, 비트코인 투자자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이슈들, 그리고 차트 및 온체인 지표들이 던지는 신호들을 분석해봅니다. 핵심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비트코인 현물 ETF - 온체인 모멘텀 - 스토크플로우 리버스 - 김치 프리미엄 시장 분위기와 투자자 심리 모두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지금의 조정이 단기적일지 아니면 구조적 하락의 시작일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거시 환경: 스태그플레이션 시그널과 관세 리스크가 만든 불확실성

이번 하락의 출발점은 명확합니다. 8월 초 발표된 미국 ISM 비제조업 구매자지수는 50.1로 고작 확장·위축 경계선을 겨우 넘는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측치를 하회한 데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무려 69.9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는 위축되면서도 물가는 상승한다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선언까지 겹치면서 자산 시장 전반에 리스크 오프(Risk-off) 심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연준 의장 교체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금리와 더불어 투자 심리를 누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92.4%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어,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은 여전히 완화적입니다.

ETF 흐름: 블랙록에서도 이탈…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 현실화

금주의 눈에 띄는 지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의 순유출입니다. BTC ETF는 3일 연속, 이더리움 ETF는 2일 연속으로 순유출이 지속됐고, 특히 이탈 물량의 중심이 블랙록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번 하락 국면에서 구조적 매도보다는 '차익 실현' 성격의 거래가 더 많았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지만, 시장 주도 세력의 후퇴는 모멘텀 둔화로 직결됩니다. 이러한 ETF 수급 악화는 블랙록과 같은 거대 플레이어들이 일부 실현하고 관망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하며, 온체인 관측에서도 같은 흐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온체인 지표: 단기 약세 vs 중장기 강세의 공존

글래스노드와 크립토퀀트의 핵심 지표들을 종합하면 지금 시장은 단기 약세, 중장기 강세라는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먼저 온체인 모멘텀 지표들은 전방위적 둔화를 보이며, 현물·선물·옵션 시장에서 매수세 퇴조가 두드러집니다. 반면, 일부 지표에서는 매도자의 고갈 신호도 관측되고 있어 급락보다는 옆걸음의 경로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SOPR(실현이익률) 지표는 1 이상을 유지하며 하락장이 아닌, 오히려 이익 실현 매도 단계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공포 매도보다는 전략적 매도, 즉 아직 하락장이 시작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기관 vs 소매: 온도차 뚜렷한 투자자 심리

팬데믹 이후 항상 주목받는 김치 프리미엄은 여전히 플러스 영역을 유지 중입니다. 이는 국내 소매 투자자들의 수요가 유지된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 수요, 특히 미국 내 매수 강도는 계속해서 약세입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도 부정적인 상태로, 근본적인 수요 반등이 오기 전까지는 단기 반등도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비트파이넥스 거래소의 통계에 따르면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보다 380배가 넘는 극심한 편향을 보이고 있어, 롱 청산 리스크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SEC 규제 변화: 크립토 시장에 긍정적 시사점

흥미로운 점은, 이와 같은 시장 혼란 와중에서도 규제 측면에서는 뚜렷한 호재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SEC는 공식적으로 유동성 스테이킹 활동을 증권으로 분류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스테이블 코인을 현금처럼 취급해도 좋다는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서, 장기적으로 법적 명확성이 향상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제도권 자금 유입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신호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정부 및 연금 매수: 가랑비에 옷 젖는다?

미국 미시간 주정부 연금이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ETF를 20만 주 추가 매수한 것도 주목할 만한 흐름입니다. 보유량은 1000만 달러에 달하진 않지만, 지방정부 차원의 ETF 투자 동향은 현실적인 수요 회복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가 비트코인 국가 보유 또는 채굴 전략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점도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정부 단위에서의 채택이 퍼지고 있다는 점은 모멘텀이 약화된 지금 시점에서도 장기 투자자는 무시할 수 없는 트렌드입니다.

BTC 차트 분석: 22EMA 재탈환 여부가 관건

기술 분석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22EMA(지수이동평균선) 밑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평선 자체도 하락 전환을 시작하며 단기 추세는 더욱 약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RSI 지표상 중립선(50) 역시 다시 하락 반전하고 있어 당분간 추세 둔화 및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청산 레벨 기준으로 롱 포지션은 112K, 숏 포지션은 115.3K 인근에 밀집해 있습니다. 이 범위 내에서 어떤 청산이 먼저 발생할지가 단기 변동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Q. 비트코인 현물 ETF란?
A. 비트코인 현물 ETF는 실제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면서 그 가격 변동을 반영하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투자자는 별도 지갑 없이 주식처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으며, 그 자금은 ETF 발행 운용사가 실제 비트코인을 보관하게 됩니다.
Q. 온체인 지표는 무엇인가요?
A. 온체인 지표는 블록체인 데이터에 기반해 네트워크의 거래량, 해시율, 보유 기간, 유입·유출 등을 분석하는 지표입니다. 투자자 행동과 네트워크 건강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근거로 활용됩니다.
Q. 스토크플로우 리버스 지표란?
A.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유통 속도, 시장가격의 괴리도를 평가하는 모델로, 과매수 또는 과매도 구간을 판단합니다. 평균 분산을 초과하면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하는 도구입니다.
Q. 김치 프리미엄이란 무엇인가요?
A. 한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한국 로컬 수요 강도, 자본 통제 정책 등이 원인이며,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도 해석됩니다.

3줄 요약:

1. 비트코인 ETF 자금은 빠지고 있고, 기술적 지표도 모멘텀 약화 상태다.
2. 그러나 SEC의 스테이킹 및 스테이블코인 규제 완화 시그널은 장기적 긍정 요소다.
3. 향후 추세 회복은 22EMA 탈환, 기관 매수 회복,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반등 여부가 관건이다.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