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반등, 행정명령이 만든 상승세? 추세는 아직 불안정하다
비트코인 급반등, 행정명령이 만든 상승세? 추세는 아직 불안정하다
7월 9일, 간단한 인사와 함께 시장 상황을 정리해 본다. 이번엔 비트코인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급속히 달라진 배경과, 그 흐름이 지속 가능할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분석해보겠다. 최근 퇴직연금제도(401k)에 암호화폐 투자 허용이라는 파격적인 행정명령이 내려졌고, 디뱅킹 이슈에 대한 대응도 나왔다. 일견 대세 상승장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은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트럼프의 정치적 결정, 크립토 시장에 중장기 호재?
최근 가장 주목받은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두 가지 행정명령이다. 첫째, 미국의 401k 퇴직연금 계좌에서 비트코인, 부동산, 사모 펀드 등 대체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둘째는, 금융기관이 정치적인 이유로 특정 기업(특히 암호화폐 기업)의 계좌를 폐쇄하는 행위를 규제하고 벌금까지 부과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는 제도권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호재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401k 계좌에서 비트코인 투자액이 실제로 집행된 것은 아니며, 현 상태는 기대감이 주도한 단기 랠리에 가깝다. 예를 들어, 미국 401k 자산 총액 약 12.5조 달러 중 단 1%만 비트코인에 유입되어도 약 1,250억 달러가 시장에 들어온다는 계산이 가능하지만, 이는 순전히 가정일 뿐이다. 지금 단계에서는 실현된 사실이 없다.기관 수요 주도 상승, 개인 투자자와 한국 수요는 정체
가장 눈에 띄는 온체인 지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다. 이 지표는 미국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수요를 추적하는 지표로,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시 말해, 이번 상승은 미국 자금 흐름에 기인한 면이 크다. 반면, 김치 프리미엄은 음수 전환되어 한국 내 수요는 여전히 저조하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재 반등에 대한 체감이 낮을 수밖에 없다. 이에 더해 일반 개인 투자자 수요도 제한적이다. 매도는 없지만, 강하게 베팅하는 신호도 부족하다. 30일 변동성 역시 아직 10% 아래로 낮은 수준이다. 대중 심리 또한 조용한 편이다. 요약하자면, 기관의 돈이 움직일 뿐 대중은 움직이지 않았다는 말이다.강세 전환의 조건: IFB 지표와 스테이블코인 유입
현재 시장이 진입한 사이클의 위치를 가늠하기 위한 지표들을 살펴보면, 반등은 아직 조심스러운 수준이다. 크립토컨트 기준 주요 시장 사이클 지표 중 4개가 아직 강세장 포지션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중 IFP 지표(현물–파생시장 간 자금 선호도 차이)는 여전히 음수 영역에서 머물고 있다. 자금이 건강한 현물 시장 위주로 들어오고 있다는 건 긍정적이나, 극적인 랠리가 발생하려면 파생시장에도 본격적인 투기성 자금이 유입돼야 한다. 이 지표가 양수로 전환하지 않는 한 지난해처럼 가파른 랠리는 어려워 보인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지표다. 현재 이 지표는 붉은색으로 바뀌며 자본 유입이 정체됐음을 시사한다. 결국, 시장이 지금처럼 정체된 구간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현물 시장에서 파생 시장으로의 확산 흐름 (IFP → 양수 전환)
- 스테이블코인 유입을 통한 신규 자금 유입 증대
소셜 낙관론 확산, 그러나 ‘과열 신호’일 수도
소셜 볼륨 여부 역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크립토 관련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고점 가격 언급이 빈번히 나타나고 있으며, 낙관적인 전망이 우위를 점하는 듯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단기 모멘텀이 강해질 수 있다는 신호임과 동시에, 과도한 기대감이 누적되면 반대로 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 즉 추세 전환이 이뤄지려면 긍정적 심리가 필요한 건 맞지만, 지금과 같이 아직 자본 유입 지표가 본격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긍정 시그널이 과다하면 오히려 단기 과열로 해석되어 하락 반전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요약하자면 지금은 상승 신호가 존재하지만, 동시에 과열 주의 신호가 함께 있다고 봐야 한다.리플 소송 종료, 이더리움 매집 지속…그러나 실질 매수 부족
추가로 주목할 만한 뉴스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리플(XRP)과 미국 SEC가 소송 마무리를 위해 비용 분담을 전제로 공동 항소 취하에 합의했다는 소식. 이 사건은 몇 년째 커뮤니티의 관심이 집중된 메가 이벤트였으나, 가격에는 별다른 반향을 불러오지 못했다. 또 다른 뉴스는 이더리움을 집중 매집해오던 샤프링크 게이밍이 2억 달러를 추가 확보비트코인 기술적 구간 정리: 118K 저항, 116K 옵션 변수 주의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지금 22평선을 돌파했고, RSI 역시 상승 전환되었다. 하지만 이 신호는 성급히 고점이라고 확신하긴 어렵게 만든다.- 118K~119K 부근에 대규모 쇼트 청산이 밀집되어 있음 (상승 모멘텀 제공 요소)
- 115.5K 이하에는 롱 청산 압력 → 하락 돌발 요인 존재
- 주간 옵션 만기 맥스페인 가격이 116K → 그 이하로 잠깐 눌릴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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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퇴직연금 401k에서 비트코인 투자 허용이 왜 중요하죠?
A. 미국의 401k는 개인과 고용주가 함께 적립해 퇴직 후 사용하는 장기 연금 계좌입니다. 이 연금 시스템이 비트코인 투자에 문을 연다는 것은 거대한 제도권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새로운 통로가 열린다는 의미입니다. 즉, 단순한 규제가 아닌, 제도 편입의 시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A. 미국의 401k는 개인과 고용주가 함께 적립해 퇴직 후 사용하는 장기 연금 계좌입니다. 이 연금 시스템이 비트코인 투자에 문을 연다는 것은 거대한 제도권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새로운 통로가 열린다는 의미입니다. 즉, 단순한 규제가 아닌, 제도 편입의 시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RW 토큰화란 무엇인가요?
A. RW 토큰화는 실물 자산(예: 부동산, 채권, 금 등)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고가 자산도 분할 거래가 가능해지고, 누구나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예컨대, 10억 원짜리 빌딩을 10만 개의 토큰으로 쪼개 1만 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A. RW 토큰화는 실물 자산(예: 부동산, 채권, 금 등)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고가 자산도 분할 거래가 가능해지고, 누구나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예컨대, 10억 원짜리 빌딩을 10만 개의 토큰으로 쪼개 1만 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Q. 디뱅킹이란 무엇인가요?
A. 디뱅킹은 정부 또는 금융 기관이 개인 또는 기업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거나 고의적으로 차단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특히 암호화폐 기업들이 계좌가 폐쇄되는 사례가 반복되어 업계에서는 일종의 '정치적 검열'이라 비판해 왔습니다. 이번 트럼프 행정명령은 이런 행태를 제재하며 공정한 접근권을 보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A. 디뱅킹은 정부 또는 금융 기관이 개인 또는 기업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거나 고의적으로 차단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특히 암호화폐 기업들이 계좌가 폐쇄되는 사례가 반복되어 업계에서는 일종의 '정치적 검열'이라 비판해 왔습니다. 이번 트럼프 행정명령은 이런 행태를 제재하며 공정한 접근권을 보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Q. IFP 지표란 무엇인가요?
A. IFP(Inter-exchange flow preference) 지표는 자금이 현물 시장으로 더 많이 들어오는지, 파생 시장으로 들어오는지를 분석해 현 시장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현물 수요가 우세하면 안정적 상승 초입, 파생 상품 수요가 우세하면 투기적인 강세 국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 IFP(Inter-exchange flow preference) 지표는 자금이 현물 시장으로 더 많이 들어오는지, 파생 시장으로 들어오는지를 분석해 현 시장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현물 수요가 우세하면 안정적 상승 초입, 파생 상품 수요가 우세하면 투기적인 강세 국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1. 최근 비트코인 반등은 401k 제도 편입 등 트럼프 행정명령에 기인한 기대감이 큰 영향을 줌.
2. 그러나 실제 수급은 미국 기관 중심이며, 개인·한국 투자자 수요는 여전히 정체 상태.
3. 스테이블코인 유입 및 파생시장 확산 없이는 지속 상승 어렵고 과열 경고 신호도 병존함.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