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들호들) 시총 3위 XRP, 기술력은 왜 13위일까?

XRP 레저, 시총 3위인데 기술 평가 13위? 시장과 기술 사이의 불편한 진실

XRP 레저 보안 평가 최하위, 거버넌스 집중 논란… 블록체인 기술 순위와 시장 가치는 왜 괴리되는가? 클릭해서 XRP 레저의 실체를 파헤쳐보자

안녕하세요. 이번엔 최근 카이코가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평가에서 XRP 레저가 충격적인 순위를 기록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에 파문을 일으킨 사안에 대해 분석해보려고 한다. XRP는 시가 총액 기준 3위라는 탄탄한 시장 지위를 갖고 있는 대표적인 암호화폐지만, 기술 평가는 전혀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받았다. 이것이 단순한 수치상의 충돌인지, 아니면 산업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있는 일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XRP 레저, 카이코 기술 평가 13위… 시장 논리와 기술 평점 불일치


카이코가 실시한 글로벌 블록체인 평가에서 XRP 레저는 전체 15개 체인 중 종합 13위에 머물렀다. 보안 부문 41점, 거버넌스 부문 65점으로 모두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시가 총액 3위라는 타이틀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더리움이 각각 보안 83점, 거버넌스 85점을 기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XRP의 기술 평가 점수는 레이어 1 블록체인으로 분류되는 스텔라, 폴리곤보다도 낮게 책정되었다. 이 같은 결과는 시장 가치와 기술 완성도는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는 현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중앙화된 운영 구조가 보안성과 탈중앙화 모두에 치명타


XRP 레저가 보안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가장 큰 원인은 검증자 구조와 탈중앙화 부족이다. XRP는 연합 비잔틴 합의 알고리즘(FBAS)을 사용하는데, 이는 빠른 거래 확정과 높은 TPS(초당 트랜잭션 수)를 제공하지만, 검증자 노드 수의 적음과 리플랩스 중심의 운영 구조는 보안성과 거버넌스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실제로 XRP의 기본 UNL에는 45개 검증자만 포함되어 있고, 이는 이더리움의 100만 개, 솔라나의 1,700개 노드와 비교하면 절대적인 수치에서 현격히 뒤처진다. 2024년 4월, XRP레저 JS 라이브러리에 악성 코드가 삽입되어 공급망 해킹 문제가 발생한 것도 평가 점수를 깎아먹는 요인이 되었다. 또한 리플사가 소프트웨어 핵심 개발과 UNL 관리에 깊이 관여하고 있고, XRP 물량 대부분도 자체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기업 중심의 반 탈중앙화' 구조라는 비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XRP 커뮤니티의 반응은? 에너지 효율성과 실사용 강조


실망스러운 기술 평가에도 불구하고 XRP 커뮤니티는 방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주요 반응은 “XRP 레저는 10년 넘는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멈춘 적 없는 안정적인 네트워크”라는 점, 그리고 “에너지 효율성과 거래 속도 측면에서 실사용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주장이다. 흥미롭게도 평가 발표 이후 XRP 가격은 약 3% 하락해,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일부 고래 투자자들은 4일간 12억 개의 XRP를 축적하면서 장기적 신뢰를 입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술 순위보다는 실제 사용성, 파트너십, 규제 명확성 등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사용성과 성과는 뛰어나… 실용성을 택한 전략


XRP 레저는 매달 7천만건 이상 거래를 처리하고, 머니그램, SBI 리밋 등 300개 이상 금융 기관에서 국제 송금 및 실시간 결제 솔루션으로 채택되고 있다. 특히 리플사의 ODL 서비스는 기존 송금 대비 40~60%의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이는 이미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증거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XRP 레저의 구조가 퍼블릭과 기업용 블록체인 중간 지점에 위치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것이다. 규제 준수와 신뢰성에 방점을 둔 구조인 만큼, 기존 탈중앙화 메트릭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적 차이를 대입 변환 없이 동일한 평가 기준으로 비교한 것이 타당한가 여부다.

규제 친화성과 CBDC 인프라로의 진화 가능성


전 세계 130개국 이상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하거나 검토 중인 가운데, XRP 레저는 CBDC와 민간 결제 플랫폼을 연결하는 인프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규제 친화적인 설계를 기반으로, XRP는 보다 현실적이고 제도권 친화적인 서사로 옮겨 가는 블록체인 중 하나다. 따라서 이번 기술 평가 결과를 기술적 실패로 단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블록체인의 다양성과 활용성 중심 서사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XRP가 전통적인 탈중앙화 지표와 거리를 둔 실용 전략을 취했다는 해석이 적절해 보인다.

XRP 보유자의 94% 수익 중… 그런데 왜 안 판다는 거지?


또 하나 흥미로운 현상은 전체 XRP 보유자의 약 94%가 평균 매수가 대비 이익 구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매도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90% 이상 수익 상태에 도달하는 경우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하는 패턴이 반복돼왔다. 실제로 2018년과 2021년, XRP가 각각 3달러 및 1.95달러에 도달했을 당시 전체 지갑의 과반이 수익 구간에 있었으며, 이후 각각 95%와 85%의 폭락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패턴이 다르다. 가격은 3달러 내외로 유지되고 있고, 고래 지갑 수는 역사상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

고래들의 매집, 실제 사용 사례 증가, 학습 효과까지 맞물려


분석가들은 이례적인 시장 안정성의 배경으로 다음 세 가지를 지목한다. 1. 고래들의 매집 지속: 100만 XRP 이상 보유한 지갑 수 증가. 패밀리오피스, 기관투자자 진입 신호. 2. 실제 사용량 급증: 일일 활성 지갑 수가 22.5만 개로 3년 만에 최고치. 3. 커뮤니티의 학습 효과: 과거 폭락을 겪은 개인 투자자들의 인내심과 장기 포지션 전략. 아울러 SEC 소송 종료로 인한 규제 명확성 부여도 기관 매수를 가속화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XRP는 각종 연기금, 보험사, 자산운용사의 채택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 이들은 단기투기보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목적으로 XRP를 들고 있는 양상이다.

위험 요소는 여전히 존재… 두 가지 시나리오 주의


물론 경계해야 할 시그널은 사라지지 않았다. 높은 수익률은 언제나 심리적 부담을 낳는다. 분석가 이그라크 크립토가 제시한 두 가지 하락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 상승 후 85% 조정 시나리오: 9달러 진입 후 1.3달러까지 추락 - 극단적 급등 후 붕괴: 27달러 도달 후 97% 폭락, 0.8달러까지 하락 물론 이는 극단적 모형이지만, 전례와 시장 메커니즘을 고려했을 때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치부하기는 어렵다. 매파적 금리정책, 세계 금융위기 조짐, 투자심리 급변 등 변수가 여전히 산재해 있다.

3줄 요약:

XRP 레저는 시장 가치와는 달리 기술 평가에서는 신랄한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실용성을 중심으로 한 설계는 실제 금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으며, 고래 투자자들의 계속된 매집이 이를 뒷받침한다.
과거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며, 상승과 급락 모두에 대비한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하다.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Q. XRP 레저란?
A. XRP Ledger(XRPL)는 리플(Ripple)이 구축한 고속·저비용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주로 국제 송금과 결제에 사용된다. 중앙화 요소가 강한 대신 합의 알고리즘을 활용한 빠른 거래 속도를 제공한다. 평균 거래 확정 시간은 3~5초이며, 초당 1500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주요 기관들이 실제 사용 중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Q. 레이어 1 블록체인이란?
A. 블록체인 생태계의 핵심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을 레이어 1이라고 부른다. 이더리움, 솔라나, 비트코인이 대표적이다. 트랜잭션 인증, 블록 생성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플랫폼이며, 다른 애플리케이션은 이 위에 구축된다.
Q. ODL 서비스란?
A. ODL(On-Demand Liquidity)은 리플이 제공하는 실시간 국제 송금 시스템으로, 전통 통화를 XRP로 변환해 송금한 뒤 현지 통화로 자동 전환되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이를 통해 중개은행 없이 빠르고 저렴한 송금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