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승장의 알트코인 전략, 리플(XRP)은 여전히 유의미한가?

2025년 암호화폐 시장 전략 분석, 리플의 기술적·펀더멘탈적 변화를 중심으로 알트코인 상승 가능성과 리스크 요인 점검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5년 7월 29일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장 향방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놓치기 쉬운 핵심을 짚어보려 한다. 특히 이번엔 리플(XRP)이라는 알트코인의 향방과 관련한 최근 내·외부 정세를 비롯해, 기관과 기업 투자가 몰리며 깨어지고 있는 4년 주기 사이클의 패러다임까지 다룬다.

기관의 매집, 개인은 뒤늦게 포모로 뛰어들 것인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120K 아래에서 머물고 있으며, 대중들이 말하는 폭발적 랠리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대중의 투자 심리가 극도의 불확실성과 방관 상태에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2021년과 2017년, 기관 없는 시장에서도 급격한 가격 상승은 충분히 발생했다. 기관 및 기업 투자가 활발한 현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견고한 기반을 갖추고 있음에도 개인들은 여전히 유입을 망설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150K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개인들은 이른바 포모(Fear Of Missing Out; 놓칠까봐 두려운 심리)에 휩싸여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처럼 개인의 유입 시점이 후행적이라면, 이미 상승의 절반 이상이 지나갔을 수 있다는 점은 강력한 리스크가 된다.

또 깨지는가, 비트코인 4년 주기 규칙

4년 주기는 비트코인의 시장 사이클을 해석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접근 방식이다. 과거에는 채굴 보상의 반감기와 맞물려 상승 → 고점 도달 → 폭락의 패턴이 반복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기관이 지배하는 구조에서 더 이상 개인 심리에 의한 급락장이 과거와 동일한 형태로 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폭락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질수록, 시장은 심리를 배신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알트코인의 경우, 시장 전체가 조정기에 접어들면 구조적으로 더 큰 하락을 겪기 쉽다. 이는 기관이 포트폴리오에서 대체 가능한 알트코인을 쉽게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묻지마 홀딩'식 보유와는 다르다.

리플, 게임이 바뀌었다. 살아 남은 자의 조건

흥미로운 사실은 리플이 2017년부터 최근까지 8년 가까이 존재감 없이 버텨냈고, 지금은 구조적 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이다.

1. 과거 송금 솔루션 중심의 단순한 커런시형 코인에서 탈피하여 메인넷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응용 확장을 시도
2. 자체 스테이블 코인 RLUSD 출시, 연준 마스터 계좌 신청 등 금융 인프라에의 참여
3. SEC와의 오랜 소송 국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며 미국 내 시장 재진입 가능성 확보

이는 리플의 펀더멘털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지 "재미주는 코인"을 넘어서 금융 시스템과 실질적으로 엮이려는 체계적 접근이 확인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XRP에 "몰빵"하는 것은 자살 행위다. 그러나 이더리움, 솔라나와 더불어 지속 가능성이 오랫동안 검증된 코인으로서 핵심 자산 분류에는 고려의 가치가 충분하다.

숫자로 보는 리플의 상한선, 기대인가 착시인가

시장엔 이따금 'XRP 100달러 간다'는 식의 허무맹랑한 루머가 떠돈다. 그러나 리플의 공식 파트너사들도 "가격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예측이 아닌 궤적에 집중해야 한다. 알프렉탈 리서치가 추세 유사성 분석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현재 XRP 가격이 3.5 달러를 회복한 이후 최대 10달러선까지의 가능성은 수학적 패턴상 존재한다. 물론 이는 이번 시즌이 아닌 중장기(2~3년)를 관측한 수치이며, 단기성 급등을 지레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실망감을 피할 수 없다. 기술적, 제도적, 펀더멘털이 갖춰진 상태여도 시장의 감정과 매수세 결집이 없다면 코인은 움직이지 않는다. 이 점은 잊지 말아야 한다.

다가오는 8~9월 조정기에 대응하는 명확한 전략

시장에선 8월과 9월을 전통적 약세국면으로 본다. 특히 2013년, 2017년, 2021년처럼 대세장을 기록한 해조차 9월만은 마이너스로 마감됐다. 계절적 흐름과도 일치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다음 주 예정된 파월 의장의 발언과 주요 지표다. 만약 통화정책 전환의 힌트를 시장이 포착하게 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상승 랠리가 연장될 여지도 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8월 중순까지는 핵심 지표 확인과 반등 기대
2. 9월 조정장 대비 비트코인 중심 포트폴리오의 재편성
3. 스트레티지 같은 대형 보유자의 덤핑 시나리오 시 모멘텀 종목 최소화
4. 알트는 "저배분 롱런" 전략 – 시장 전체 방향성이 잡힌 후 본격 진입

즉, 감으로 예측하지 말고, 숫자와 트리거에 따라 움직여야 할 구간이라는 뜻이다.

자세히 알아보기

Q. 리플(XRP)이란?
A. 리플은 전통 금융기관 간 송금을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하기 위한 목적에서 개발된 블록체인 프로젝트이다. 기존의 명확한 송금 목적에 더해 최근에는 스테이블 코인, 은행 인프라 참여, 메인넷 기술 강화 등 종합적인 금융 플랫폼으로 스스로를 재정립하고 있다.

Q. 알트코인(Altcoin)이란?
A. 알트코인은 'Alternative Coin'의 줄임말로,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를 총칭하는 단어이다. 이더리움, 솔라나, 에이다, 아발란체, 리플 등 다양한 기능적 목적을 갖는다. 투자 시 비트코인 대비 더 높은 변동성과 잠재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리스크 또한 크다.

Q. 커런시형 코인이란?
A. 커런시형은 블록체인 기반 화폐로, 실물 거래나 송금에 사용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리플 등이 이에 해당되며, 가치 저장과 수수료 없는 송금을 지향한다. 최근엔 실질 사용성보단 자산 보유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Q. 연준 마스터 계좌란?
A. 연준(Fed)의 마스터 계좌는 미국 내 금융기관들이 연준과 직접 금융거래를 하기 위한 '중앙 시스템 계정'이다. 통화정책 접근성, 금융 결제 속도, 안정성 측면에서 막대한 기회를 제공하는 계좌로, 민간 블록체인 기업이 이를 신청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이다.

Q. 스트레티지란?
A. 스트레티지(Strategy)는 미국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보유 상장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지칭한다. 이들의 막대한 BTC 보유량은 가격급락 시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한다.

3줄 요약:

리플(XRP)은 기술적 변화와 제도적 진출을 통해 재정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4년 주기 패턴은 약화되었고, 알트 시장의 하락 트리거는 오히려 기관일 수 있다.
8월~9월은 대응 중심의 시기이며, 간단한 예측보다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