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들호들) 리플 XRP vs 스텔라 XLM, 형제 코인의 갈림길
리플 XRP vs 스텔라 루맨 XLM, 형제 코인의 운명은 다를까?
7월 16일. 오늘은 최근 비트코인의 신고가 행진에 힘입어 동반 상승한 두 개의 알트코인, XRP와 XLM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한동안 시장에서 잊혀졌던 이 두 코인은 모두 국경 간 송금이라는 같은 목적을 공유하며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형제 코인’으로 불리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양쪽은 전략과 성장 경로가 판이하게 갈렸다. 현재의 상황은 다시 한 번 두 자산에 주목해야 할 이유를 충분히 제공한다.XRP – 글로벌 금융과 이어지는 브릿지
XRP는 리플사가 주도하는 디지털 자산이다. 핵심은 전 세계 수백 개 금융기관과 연결된 결제망 ‘리플넷’이며 여기서 XRP는 브릿지 커런시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로 일본 SBI, 동남아의 트랭글로 같은 플레이어들이 운용 중인 ‘ODL(주문형 유동성)’ 시스템에서는 이미 XRP가 실전에서 사용되며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규제 이슈에서도 일정한 정리를 마쳤다. 미국 SEC와의 긴 소송 끝에 “XRP는 미등록 증권이 아니다”라는 판결을 받아냈고, 이후 투자자 신뢰는 빠르게 회복되었다. 동시에 IPO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기업 가치 재평가 기대감도 형성됐다. 시장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2025년 7월 업비트에서는 단 1시간에 10억 달러가 넘는 XRP 순유입이 터져 나왔고, 한 시간 기준 거래량 91억 달러라는 초유의 기록도 등장했다. 이는 비단 국내 개미들의 광풍만이 아닌, 리플 페이먼츠 등 기관계 매수세 유입의 신호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2024년 말 이후 고래 주소로 이동한 XRP는 약 3억 개에 달한다.XLM – 금융 포용이라는 조용한 역습
XLM은 같은 태생이지만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스텔라 재단은 처음부터 금융 포용에 집중했고, 너도나도 은행에 목메는 와중에 조용히 UNHCR, UNDP 등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스테이블코인 지급 파일럿은 실제 수혜자 중심의 실험으로 주목을 끌었다. 기술적 성능도 떨어지는 편이 아니다. 연합 비잔틴 합의 방식으로 운영되어 빠르고 저렴한 결제 성능을 제공하며, 솔로반이라는 이름의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도입으로 자체적인 디파이 확장도 꾀하고 있다. 머니그램을 통해 전 세계 30만 개 지점에서 XLM–USDC를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인프라 역시 조용히 구축되었다. 이런 차분한 확장 전략은 2025년의 더 강해진 규제 환경에서 탈중앙화 실사용 프로젝트로 다시 조명받기 시작했다. 다만 약점도 분명하다. 아직도 XRP 대비 시총은 약 1/6 수준이며 유동성도 떨어진다. 반면 “가장 충격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후보”라는 레미 릴리프의 발언처럼, 뜻밖의 계기로 급등할 가능성은 놓칠 수 없다. 희소성 관점에서도 스텔라는 과거 대량 소각 이후 유통량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XRP vs. XLM, 선택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두 자산을 비교하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짚는 것은 불가피하다. 양측 모두 2014년 제드 맥케일럽에 의해 기획된 뿌리를 공유하고 있으며, 채굴 없는 초저수수료 결제 코인이라는 기능적으로는 유사한 성향을 보인다. 또한 정해진 공급량 내에서 점진적 유통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도 공통적이다. 하지만 XRP는 어디까지나 기관 대상 인프라로 성장했다. 리플사의 영리적 관점, 기업 중심 민영화된 운영, 미국법 하에서의 규제 확보 등을 고려했을 때 “스타트업의 IPO 투자” 느낌이 강하다. 반면 XLM은 비영리 재단 중심의 프로젝트로, 저개발국/소액 송금/국제 원조 도구로 포지셔닝되었다. UN같은 초국가 기구들이 당장의 메인 파트너라는 점에서, “리눅스 재단 같은 사회 공공 플랫폼 느낌”에 더 가깝다. 기술적으로도 XRP는 최근 이더 호환 사이드체인을 통해 확장성을 꾀하면서 대형 기관 요구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며, XLM은 머니그램같은 로컬 사용성 확보 쪽에 무게 중심이 있다.기대 수익과 리스크,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이제 중요한 질문으로 돌아온다. 포트폴리오에 둘 중 하나만 넣는다면? XRP는 명백히 안정적인 선택이다. 규제 클리어, 실사용 시장 확보, 기관 참여, 유동성 모두 갖췄다. 즉 프로젝트 리스크가 적고, 상장 이슈나 기관 확장이 지속된다면 실적 기반 탄탄한 상승이 가능한 구조다. 반면 XLM은 일부러 노이즈를 걷어낸 ‘잠룡’이다. 실제 유통량은 적고, 시장 관심도 낮아 단기 펌핑에는 불리하나 만약 국가 CBDC 파트너십이라도 터지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 단, 이는 원하는 시점에 벌어질 보장이 없는 “조건부 베팅”이라는 리스크를 갖는다. 현실적으로는 각자의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예측 가능성과 실적 기반 성장을 중심에 둔다면 XRP, 낮은 가격 대비 비약적 확장 가능성을 계산에 넣는다면 XLM이다. 물론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라면 두 자산을 나눠 들고, 하나는 메인스트림에, 다른 하나는 틈새에 투자하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암호화폐, 결국 펀더멘탈이 전부
강세장이 오면 모든 알트코인이 상승하는 듯 보이지만, 그 사이에서도 진짜 실전에서 쓰이는 자산과 가격만 뛰는 자산은 갈리기 마련이다. XRP와 XLM은 용도와 성장 전략, 운영 거버넌스에서 서로 다른 길을… 비교 대상이지만 동시에 보완 관계이기도 하다. 이번 사이클에서 누가 더 오래, 누가 더 멀리 가게 될지는 단순 가격 곡선이 아니라 실사용 기반과 네트워크 효과가 결정하게 된다. 당장의 트렌드가 아닌, 다음 사이클에서도 살아남을 자산이 무엇인지… 이 관점에서 각자의 기준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3줄 요약:
XRP는 규제 명확성과 실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 효과가 강점이며, 기업 IPO 기대까지 반영돼 투자자 신뢰를 모으고 있다.
XLM은 조용한 성장과 공공 인프라 생태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향후 잠재력은 높지만 리스크도 상당하다.
투자의 키는 결국 리스크 감내 수준과 펀더멘탈 기반 분석… 두 코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시스템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Q. XRP란?
A. XRP는 리플(Ripple)사가 만든 디지털 자산으로, 국제 송금 시스템인 리플넷에서 브릿지 통화로 사용된다. 일반 블록체인보다 빠르고 저렴한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주로 은행 및 금융 기관 간의 실시간 결제 수단으로 도입되고 있다.
A. XRP는 리플(Ripple)사가 만든 디지털 자산으로, 국제 송금 시스템인 리플넷에서 브릿지 통화로 사용된다. 일반 블록체인보다 빠르고 저렴한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주로 은행 및 금융 기관 간의 실시간 결제 수단으로 도입되고 있다.
Q. XLM이란?
A. 스텔라 루맨(Stellar Lumens)의 약칭으로, 스텔라 재단이 운영하는 오픈소스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이다. 주로 금융 취약 계층에 저렴하고 빠른 송금 수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 스텔라 루맨(Stellar Lumens)의 약칭으로, 스텔라 재단이 운영하는 오픈소스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이다. 주로 금융 취약 계층에 저렴하고 빠른 송금 수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Q. 브릿지 커런시란?
A. 서로 다른 두 통화 간 교환을 중계하는 암호화폐 또는 자산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일본 엔화를 필리핀 페소로 보낼 때 XRP 같은 브릿지 통화를 중간에 사용하면 기존보다 훨씬 빠르고 수수료도 낮은 송금이 가능해진다.
A. 서로 다른 두 통화 간 교환을 중계하는 암호화폐 또는 자산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일본 엔화를 필리핀 페소로 보낼 때 XRP 같은 브릿지 통화를 중간에 사용하면 기존보다 훨씬 빠르고 수수료도 낮은 송금이 가능해진다.
Q. CBDC란?
A.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약자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이다. 각국이 블록체인을 기초 기술로 적용하려는 시도 중 XLM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도 여러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가능성에서 나온다.
A.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약자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이다. 각국이 블록체인을 기초 기술로 적용하려는 시도 중 XLM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도 여러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가능성에서 나온다.
Q. 합의 프로토콜이란?
A.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모든 참여자들이 거래의 진위를 동의하는 방식. XRP는 리플 합의 알고리즘, XLM은 스텔라 합의 프로토콜(FBAS)을 사용하며, 모두 채굴이 필요 없는 경량 구조여서 속도가 빠르고 친환경적이다.
A.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모든 참여자들이 거래의 진위를 동의하는 방식. XRP는 리플 합의 알고리즘, XLM은 스텔라 합의 프로토콜(FBAS)을 사용하며, 모두 채굴이 필요 없는 경량 구조여서 속도가 빠르고 친환경적이다.
Q. B2B 금융 솔루션이란?
A. 기업 간 거래(B2B)를 대상으로 금융 인프라를 교체하거나 개선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리플은 은행 컨소시엄, 외환 거래 플랫폼 등 대형 금융권 중심의 B2B 혁신을 추진해왔다.
A. 기업 간 거래(B2B)를 대상으로 금융 인프라를 교체하거나 개선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리플은 은행 컨소시엄, 외환 거래 플랫폼 등 대형 금융권 중심의 B2B 혁신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