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들호들) XRP, 조용한 8개월 끝에 36달러 가능성 열리나?

XRP, 조용한 8개월의 끝자락… 36달러 현실 가능성일까

XRP 8개월 정체, 장기 삼각 수렴 패턴, 36달러 가능성 분석. 상승 전조인지 단기 불발인지 냉정하게 진단합니다.

안녕하세요, 호들호들입니다. 오늘은 Jul 9, 2025 기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다소 이례적으로 조용한 8개월을 보낸 XRP의 움직임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XRP는 대다수 자산이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장 속에서도 드물게 긴 횡보 구간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기대와 피로를 동시에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커뮤니티 안팎에서는 XRP의 장기 횡보가 결국 대폭발의 전조가 될 수 있는가를 두고 공방과 예측이 가열되고 있는데, 오늘 이 글에서는 기술적 패턴, 펀더멘탈 증가, 36달러 전망의 물리적 제약까지 다각도로 짚어보겠습니다.

8개월 간 ‘압축된 침묵’, XRP는 코일링 중인가

지난 8개월, XRP는 2달러내외 가격대에서 뚜렷한 상승 없이 대칭 삼각 수렴 형태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흐름을 두고 한편에서는 약세 피로감으로, 또 다른 쪽에서는 코일링 패턴으로 진단하며 강세 시동 전 지루한 정체일 뿐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2017년과 2021년에 있었던 두 차례의 강세장 전조에서도 XRP는 각각 36주 동안 횡보한 결과, 최대 1300% 이상의 상승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유사한 시간이 흐르고 있으며, 각종 차트 애널리스트들은 “폭풍 전 고요”라는 표현을 자주 차용하고 있습니다.

XRP의 ‘36달러’ 시나리오, 근거와 현실적 제약

과감한 XRP 지지자들은 이번 랠리에서 목표 가격을 36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현재 2달러 초반대로부터 1,500% 이상 상승해야 이 숫자가 도달 가능한데, 이는 XRP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 또는 실버 전체보다 높은 수준이 됩니다. 이 목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기술적 저항선 돌파를 넘어서:
- 먼저 3달러 수준의 역사적 고점을 확실히 안착 - 이후 5~7달러 수준의 저항 극복 - 10달러 돌파 이후, 13달러에서 또 한 번의 정리
등 다층적 돌파가 필요합니다. 나타니엘 로스차일드조차도 “36달러는 허상이 아닌 기술적으로 가능한 숫자지만, 경로는 매우 험난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비트와이즈 등 기관 분석은 2030년 즈음에서야 해당 수치가 실현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단기적 기대에는 거리를 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온체인 지표는 살아있다: 펀더멘탈의 회복

외견상 가격은 정체를 보였지만, 온체인 활동은 살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 트랜잭션 수: 하루 204만건, 전분기 대비 +13% - 활성 지갑수: 13만 4천개, 전분기 대비 +142% - 신규 지갑 생성: 분기 대비 +12%, 연간 +210% 이는 단순 스펙책 보유 대신, 실사용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특히 송금, 결제, 에어드랍 전문 체인이라는 XRP 레저의 특징이 점차 재조명되고 있는 흐름입니다.

RLUSD 확장은 XRP 수요를 견인할 ‘포석’

리플이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 RLUSD는 XRP 플랫폼에서 돌아가며 XRP를 수수료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급량은 6월 한 달에만 47% 증가해 4.55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만약 통화 감독청 인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RLUSD는 제도권 은행 수준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격상되며, 전미 서비스를 돌입할 수 있게 되는데, 그때 XRP 생태계 수요도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여기에 EVM 사이드체인 연결 기능은 구글을 떠나 XRP로 개발 흐름을 돌릴 수 있는 분기점이 되며, 향후 RW 토큰화 영역 확장시 XRP의 역할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걸림돌은 여전히 많다: 투기 열기 소강과 규제 변수

비트코인에 몰린 자금 쏠림 현상은 알트코인 투자 열기를 크게 훼손했습니다. 실제로 XRP 선물 시장의 미결제 규모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투기 세력이 사실상 이탈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한 ETF 승인 여부는 여전히 관건입니다. 만약 XRP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초대형 펀드 자금이 유입되겠지만, 반대로 지연 또는 반려된다면 시장 전반 조정의 방아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국제 규제 환경 역시 확정되지 않았고, 리플은 여전히 SEC 및 이슈와 얽혀 있으며, 미국 정치권 내 XRP에 대한 입장은 모호함과 불확실성만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자 전략: 다단계 저항선 돌파 단계별 모니터링 필요

XRP가 36달러에 도달하려면 여러 단계가 있어야 합니다. 현실적인 투자 전략은 다음과 같은 단계별 저항 돌파 시 수급을 관찰하며 포지셔닝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1. 3달러선 고지 회복: 2018년 이후 한 번도 넘기지 못한 고점 2. 5~7달러: 첫 번째 광역 저항 구간 3. 10달러 근처: 두 자릿수 진입으로 인한 심리장벽 4. 13~15달러: 중장기 펀더멘탈 반영 타이밍 이런 흐름이 없다면 36달러는 말 그대로 허황된 꿈에 지나지 않습니다. 특히 어떤 촉매 없이, 무작정 올라가기에는 시장 구조적으로 유동성도, 수급 트리거도 과거만 못한 상태입니다.

결론: 기대는 공존하지만 냉정함이 필요

기술적 수렴과 온체인 펀더멘탈은 분명 장기적 반등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XRP 팬들이 굉음을 기다리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탐욕보다 냉철함, 그리고 분할 매수와 현물 중심 전략이 오는 불확실한 조정장의 기본 생존 전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XRP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대형 자산입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인내라는 대가 없이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장기 그림에서는 주목할 만하지만, 단타로는 지금, 그럴 매력이 없습니다.

3줄 요약:

– XRP는 8개월 간 강력한 삼각 정체 상태를 지속하며 기술적 상승 가능성을 응축 중인 모양새.
– 그러나 36달러 목표치는 비현실적으로 높으며, 여러 단계의 저항선과 시장 확대 없이는 도달 불가.
– 온체인 순환, RLUSD 확대, ETF 변수 등 펀더멘탈 요인은 있으나 명확한 재료 출현 전까지는 분할 장기 투자 외 의미 없음.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Q. 코일링 패턴(Coiling Pattern)이란?
A. 코일링 패턴은 주가나 자산 가격이 좁은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이며, 점점 더 압축되는 삼각 수렴을 만들어내는 형태입니다. 이렇게 가격이 압축될수록 ‘탄력’이 커진다는 특성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든 큰 폭으로 방향성을 강하게 터뜨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적 분석에서는 이 패턴을 폭풍 전 고요 혹은 에너지 축적의 시기로 해석합니다.
Q. 온체인 지표란?
A. 온체인 지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의 실제 활동 데이터입니다. 예를 들어 트랜잭션 수, 활성 지갑 수, 신규 지갑 생성량, 체인 내 수수료 변화 등을 의미합니다. 이 지표들을 통해 특정 코인의 실제 사용성커뮤니티 참여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사용 수요 상승은 곧 펀더멘탈 탄탄함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스테이블 코인이란?
A.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미국 달러 등)에 1:1로 연동되어 있는 암호화폐입니다. 가격 변동성이 거의 없어 디지털 결제, 송금, 거래소 기축 통화 등으로 이용됩니다. 예: USDT (테더), USDC (서클), DAI 등. 최근에는 리플의 RLUSD처럼 신규 스테이블 코인이 XRP 생태계를 바탕으로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Q. RW 토큰화란?
A. RW 토큰화는 "Real World Asset Tokenization"의 약자로, 현실 세계 자산(부동산, 주식, 미술품 등)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해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이 방식은 자산 유동성 향상, 소액 투자 가능성, 투명성 제고에 도움을 줍니다. XRP 레저도 향후 이 영역에 진출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