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세 꺾이나… 스테이블코인 법안 무산·CPI 충격, 시장은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 꺾이나… 스테이블코인 법안 무산·CPI 충격, 시장은 흔들리고 있다
오늘은 2025년 7월 16일.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기대를 모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미 하원 본회의 상정에 실패했고, 핵심 거시 지표인 미국 CPI는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시장을 눌렀다. 동시에 온체인 지표에서는 고래와 장기 보유자의 매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일시 조정인가, 유의미한 고점 시그널인가. 지금 시장을 냉정하게 짚어볼 시점이다.CPI 지표 충격: 관세발 인플레 우려 확대
이번 CPI(소비자물가지수)에서 핵심적인 변화는 전년 동월 대비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이다. 전월 대비 숫자는 예측에 부합했고, 근원 CPI는 다소 낮게 나왔지만, 가구 등 생활 필수재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시장에는 명백히 부정적인 시그널이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항목은 다음과 같다: - 가정용 가구·가전 품목이 1% 이상 인상 - 주요 소비재 대부분 1~2% 가격 급등 - 8월 1일부로 예정된 추가 관세가 발효된다면 인플레이션은 더 자극될 가능성 있음 이러한 흐름은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며 시장 전반의 유동성 축소 우려로 부각되고 있다. 나타난 시장 반응은 단순하다. 다우는 하락, 기술주 중심 나스닥만 반등했다. 원인은 대장주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수출규제 완화 혜택을 받은 점 하나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시장 전체를 반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스테이블코인 법안 무산: 정치 리스크 부각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암호화폐 규제 법안은 미국 하원에서 자유주의파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본회의 상정이 좌초됐다. 문제는 CBDC 발행 허용 가능성이라는 정치적 논쟁이 핵심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법안은 오히려 명시적으로 CBDC 발행을 금지하고 있었음에도 말이다. 법안 무산이 주는 함의는 다음과 같다: - 단기 규제 환경 개선 기대감은 후퇴 - 기관 투자자의 참여 확대 지연 - 투자 심리 위축이 당장의 유동성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일부 의원들과 직접 논의에 나섰지만, 법안의 향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크립토 시장은 정치 이벤트가 가장 큰 불확실성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온체인 시그널: 고래, 장기보유자, 단기심리까지 흔들려
강세장 정점이 가까워졌다는 말은 많지만, 하락세 초기라는 시그널도 적지 않다. 먼저 거래소 유입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비트코인 신고점 달성 직후부터 거래소 송금량이 늘어났다는 점이 포인트다. 이는 명백한 차익 실현 타이밍임을 의미한다. 또한 다음과 같은 뚜렷한 흐름이 감지된다: - 고래 투자자들의 바이낸스 내 활동이 급격히 증가 - 장기 보유자들이 35억 달러 규모의 직접적인 매도 흐름에 가담 - 오랜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던 소멸된 코인들까지 다시 거래 시작: CDD 지표 급등 현재는 장기 보유자들의 누적 물량이 다시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 초기 단계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조정 흐름이 확대되고 장기 보유자의 매도를 단기 투자자들이 충분히 받아내지 못할 경우, 보다 강한 하락세로 전개될 수 있다.심리 지표 과열: 관심 쏠릴수록 조정 강해진다
현재 온체인 소셜 도미넌스 지표는 거의 역사적 고점 수준이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와 언급량이 최대에 근접했다는 의미이다. 이는 심리적으로 다음과 같은 리스크를 내포한다: - 지나친 관심은 'FOMO' 매수세를 자극함과 동시에 단기 고점을 형성 - 이 구간에서 하락 전환 시 손절 매물이 급증할 수 있음 - 실제로 작년, 2021년 상대 고점 모두 소셜 도미넌스 최대 수준에서 발생 이와 같은 현상은 크게 과열될수록 조정이 심해진다는 단순하면서도 반복되는 패턴을 다시 상기시킨다.ETF 흐름 꺾임: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될까
핵심 기관 지표 중 하나인 현물 ETF 순유입 규모도 지난주 급격히 줄어들었다. 오늘 집계 전까지의 데이터로는 오히려 소폭 순유출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는 미국 기관의 포지션 정리에 신호가 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해석도 가능하다: - 장기적 상승장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있지만, 단기 이익 실현 구간으로 진입 - 위험 회피 성향의 자금들이 빠르게 방향 바꿀 수 있음 - 반면 어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가 양수 영역으로 회복된 점은 시장 반등 가능성을 시사 결국 이번 주 ETF 자금 흐름이 순유출로 고정될 경우, 연속적인 차익 실현 매물에 주의가 필요하다.비트코인 기술 분석: 조정 경계하되, 상승장은 유효
단기적으로 118K 부근을 반등 중인 비트코인은 역헤드앤숄더 패턴의 넥라인 위를 겨우 지키는 중이다. 향방은 숏 포지션 청산 여부와 CME 갭 회귀 여부에 달렸다. 기술적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바로 아래 위치한 숏 포지션(118.5K~118.7K)을 돌파하면 단기 반등 가능 - 동시에 114.3K~115.6K의 CME 갭 미충족 → 하락 가능성 여전 - RSI 과매수 구간 이탈, 이평선 데드크로스 위협 이와 같은 신호가 중첩되는 만큼 추가 하방 이탈 후 재반등 시나리오도 열려 있는 상태다. 지금은 공격보다 방어 전략이 우선이다.장기 방향: 상승장은 끝나지 않았다
결론만 놓고 보면, 지금은 단기적 과열 조정 구간일 가능성이 높다. 대선, 금리 동결, 기관 수요 확대, RW 토큰화 등 장기 호재는 여전하다. 메이어 멀티플, MVLVR G스코어 등도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으며, 장기 목표 가격은 136K~146K까지 열려 있다. 물론, 언제나 시장은 비합리적으로 움직인다. 지금이 고점이라 확신하든 아니든 간에 확률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오히려 이런 불확실성 상황이 가격 매력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자세히 알아보기
Q. 스테이블코인이란?
A. 스테이블코인은 달러(EUR, KRW 등 법정화폐)나 금 같은 안전 자산에 연동된 가치를 유지하는 암호화폐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테더(USDT), USD코인(USDC)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널리 사용된다.
A. 스테이블코인은 달러(EUR, KRW 등 법정화폐)나 금 같은 안전 자산에 연동된 가치를 유지하는 암호화폐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테더(USDT), USD코인(USDC)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널리 사용된다.
Q. 암호화폐 규제 법안이란?
A. 이는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논의되는 암호화폐 시장 규제 법안으로, 거래소 운영 기준, 자산 분류, 스테이블코인 기준, CBDC와의 관계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제도권 투자 유입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다.
A. 이는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논의되는 암호화폐 시장 규제 법안으로, 거래소 운영 기준, 자산 분류, 스테이블코인 기준, CBDC와의 관계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제도권 투자 유입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다.
Q. 소멸된 코인일수(Coin Days Destroyed, CDD) 지표란?
A. 장시간 움직이지 않던 코인이 이동할 때 가치를 더 크게 평가해주는 온체인 지표다. 오랜 기간 지갑에 보유된 코인이 움직이면 CDD가 급등한다는 의미는 '장기 보유자 매도'로 해석된다.
A. 장시간 움직이지 않던 코인이 이동할 때 가치를 더 크게 평가해주는 온체인 지표다. 오랜 기간 지갑에 보유된 코인이 움직이면 CDD가 급등한다는 의미는 '장기 보유자 매도'로 해석된다.
Q. 소셜 도미넌스란?
A. 암호화폐 관련 소셜미디어에서 특정 자산이 언급되는 빈도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통상 거래량이나 가격과 달리 '심리 지표'로 활용된다. 비트코인의 소셜 도미넌스가 크게 올라가면 단기 고점이 근접한 경우가 많다.
A. 암호화폐 관련 소셜미디어에서 특정 자산이 언급되는 빈도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통상 거래량이나 가격과 달리 '심리 지표'로 활용된다. 비트코인의 소셜 도미넌스가 크게 올라가면 단기 고점이 근접한 경우가 많다.
Q. CME 갭이란?
A.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쉬는 주말 사이, 실제 시장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내릴 경우 생기는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많은 트레이더들은 이 선공정 갭을 메우는 가격 행동이 추후 나타난다고 본다.
A.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쉬는 주말 사이, 실제 시장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내릴 경우 생기는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많은 트레이더들은 이 선공정 갭을 메우는 가격 행동이 추후 나타난다고 본다.
Q. 근원 CPI란?
A. 소비자물가지수(CPI) 중에서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측정치를 말한다. 계절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 항목을 제외한 물가 흐름이라는 점에서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다.
A. 소비자물가지수(CPI) 중에서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측정치를 말한다. 계절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 항목을 제외한 물가 흐름이라는 점에서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다.
Q. RW 토큰화란?
A. Real World Asset Tokenization의 약자로 부동산, 채권, 미술품 같은 실제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분할 투자와 탈중앙화를 가능하게 만든다.
A. Real World Asset Tokenization의 약자로 부동산, 채권, 미술품 같은 실제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분할 투자와 탈중앙화를 가능하게 만든다.
Q. CBDC란?
A.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로서, 정부 또는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형태의 법정화폐다.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국가가 발행 주체다.
A.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로서, 정부 또는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형태의 법정화폐다.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국가가 발행 주체다.
3줄 요약:
1. CPI 수치와 법안 무산 등 정책 불확실성이 비트코인 단기 조정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
2. 고래·장기보유자 매도 시그널과 온체인 지표 모두 하락 전환 초기 경고음을 내고 있다.
3. 장기 상승장은 유효하지만 지금은 공격적 매수가 아니라 방어적 전략이 필요한 국면이다.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