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도 뛰어들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다시 불붙나?

미국 은행도 뛰어들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다시 불붙나?

스테이블코인 법안 이후 암호화폐 대형 채택 신호…JP모건·PNC·ETF 환매 승인 기대까지, 시장은 활기를 찾을 수 있을까?

비트코인 전문 블로거로서 인사드린다. 이번엔 2025년 7월 23일 기준으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과 핵심 이슈를 짚는다. 지난주 강한 반등 이후 이번 주엔 횡보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미국 발의 제도적 변화들이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격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할 수 있다. 시장 구조 법안,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서명, ETF 환매 절차, 기관의 직접 매입 움직임, 그리고 글로벌 주요 은행들의 진입 등 다층적인 변수가 얽혀 있다. 단기 조정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장기 홀더들에게 지금은 오히려 '전략적 진입 구간'에 가깝다. 아래에서는 현재 시장의 구조적 이해를 돕기 위해 세 가지 관점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1. 스테이블코인 규제법과 대형은행의 참전

스테이블코인을 명확히 규정하고 관련 금융기관의 발행 및 운용 기준을 만드는 법안이 미국 상·하원을 거쳐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거쳤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명확한 단기 촉진재로 분석된다. 미국 9위권 대형은행인 PNC Bank는 코인베이스와의 파트너십을 밝혔고, 자사 고객에게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미 2,600개 이상의 지점과 수천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실제 onboarding이 이루어질 경우 그 충격력은 ETF 승인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JP모건은 디지털 자산 담보 대출이라는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담보로 직접 대출을 실시할 계획이며, 기존 ETF 담보보다 노골적인 접근이다. 제이미 다이먼의 공개적 발언과는 상반된 행동을 회사는 계속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단순한 가격 собыя를 넘어서서,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권 채택 가속화라는 중대한 국면으로 해석된다.

2. 현물 ETF의 숨 고르기와 이더리움의 순유입

7월 셋째 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13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처음으로 끊고 소폭 순유출세로 전환됐으나, 이더리움 현물 ETF들은 여전히 12일 연속 순유입을 보이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신호로 해석된다. 첫째,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 관심이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 실제로 2분기에만 8만 이더리움을 신규 매수한 샤프링크 게이밍은 누적 36만 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이더리움 창업자 조셉 루빈이 직접 이끄는 회사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째, 비트코인 ETF는 일시적인 유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방 강도가 약하다. 대부분의 투자금은 장기 보유를 기반으로 하는 전략 포트폴리오이기 때문이다. 현재처럼 소스가 고갈된 상황에서는 급락보다는 횡보장이 유리하다는 전략적 해석이 가능하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SEC는 현물 환매 방식 승인에 대해 최종 조율 단계에 들어갔으며, 시장 효율과 절세 측면에서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

3. 온체인 지표가 말하는 저평가 구조

크립토퀀트, 스위스블록, 글래스노드의 온체인 분석은 지금이 거시적으로 저평가 영역임을 압도적인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
  • 현물 및 선물 거래량 버블 지표: 전반적으로 냉각 국면 또는 중립 전환 구간. 과열과는 거리가 멀다.
  • MVRV 및 MVT 골든 크로스: 가격은 네트워크 펀더멘탈 대비 저평가 상태를 유지. 특히 단기 보유자의 기준으로 보면, 수익 구간에 진입하려면 비트코인이 149K~156K까지 상승 필요.
  • 매크로 사이클 리스크: 가격은 고점 구간이지만 리스크 수치는 역대 최저 수준. 강세장이 구조적으로 지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히스토리컬하게도 단기 보유자의 50% 수익 시점이 고점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해당 구간보다 한참 아래다. 게다가 비트코인 가격 모멘텀 지표 역시 12% 내외로 2023년 말 32%와 비교할 때는 훨씬 낮은 단계에 머물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단기 조정 구간이 115K 수준에서 마감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단기 지지선인 22일 이동평균과 거의 일치하는 구조다.

4. 알트코인 전략은 선별적 대응이 핵심

알트코인은 이야기가 다르다.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가 59에서 저항을 맞고 다시 50초반대로 하락한 것을 보면, 추세적 강세보다는 소스 고갈로 해석하는 게 더 타당하다. 김치 프리미엄,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CVD 지표 등 주요 거래 동향도 미국 기관의 주도 아래 놓여 있다. 한국과 아시아 투자자가 본격적으로 아직 들어오지 않았으며, 매수 CVD가 근소하게 우세한 구도로 현물이 구축 중이다. 즉, 전체 시장은 비트코인·이더리움 양축 중심으로 구조조정 중이며, 솔라나·리플·수이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에 대해서는 과잉 포지션보다 접근성 기반 대응 전략을 추천한다.

5. 향후 일정: 거시경제 변수와 법안 통과 절차

7월 말부터 시작되는 실적 시즌과 함께 애플, 테슬라, 알파벳 등의 거대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결과가 발표된다. 이와 더불어 CFTC/SEC 관할 범위를 결정하는 시장 구조 법안은 현재 상원으로 넘어간 상황. 민주당-공화당 내 미세한 힘의 균형으로 인해 법안의 세부 내용 수정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통과된다면 암호화폐에 '증권'이라는 프레임이 사라지고, 적어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으로, 미국 내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스페이스X가 보유 중이던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3년 만에 외부 이체하여 투자자 사이에 불안 심리를 자극했으나, 이는 IRS 대응 목적의 내부 이체로 처리돼 별다른 매도 압력을 동반하지 않았다.

자세히 알아보기

Q. 비트코인이란?
A. 비트코인(Bitcoin)은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발표한 백서에서 시작된 세계 최초의 탈중앙화 디지털 통화입니다. 중앙은행 없이 피어 투 피어 구조로 작동하며,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화폐이자 자산으로 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Q. CBDC란?
A. CBDC는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약자로,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관리하는 디지털 화폐입니다.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민간 아닌 정부 발행이라는 점에서 전적으로 신뢰성 기반이 다릅니다.
Q. 이더리움이란?
A. 이더리움(Ethereum)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기반으로 다양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구동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탈중앙금융(DeFi)부터 NFT, DAO까지 수많은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ETH는 그 핵심 코인입니다.
Q. 디지털 자산 담보 대출이란?
A.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맡기고 해당 가치를 기반으로 현금으로 대출받는 금융 서비스입니다. JP모건을 포함한 전통 금융기관들도 이 구조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가 대체 자산으로 인정받는 흐름을 의미합니다.
Q.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란?
A.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코인베이스 거래소의 암호화폐 시세가 다른 글로벌 거래소보다 얼마나 높은지 또는 낮은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간접 신호로 사용됩니다.

3줄 요약:

1.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후 미국 대형은행과 금융기관이 본격적인 암호화폐 채택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 온체인 지표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구조적으로 저평가 상태이자 강세장의 초입임을 시사한다.
3. ETF 환매 승인과 시장 구조 법안 통과 여부가 단기와 중장기 가격 추세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