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3만불 돌파하나… 이번 주 '크립토위크'와 CPI가 가를 승부처

비트코인 13만불 돌파하나… 이번 주 '크립토위크'와 CPI가 가를 승부처

비트코인 현물 ETF, 소비자물가지수(CPI),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 이슈 집중 분석. 시장 향방 결정 지을 주요 변수 정리했습니다

이번엔 2025년 7월 14일을 기준으로 향후 며칠간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이슈들을 정리해본다. 비트코인 현물 ETF, 소비자 물가 지수(CPI), 그리고 미국 의회의 3대 핵심 법안 통과 가능성 등, 상승 모멘텀을 쥐고 있는 변수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신고가를 돌파한 뒤에도 시장은 좀처럼 과열 기색이 없어 투자자 입장에서 오히려 기회 요인이랄 수 있다.

거시 변수: 여기서 금리 인하 시그널까지 나올 경우?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의 확대로 인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얹힌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EU, 멕시코를 상대로 각각 상호관세를 예고하면서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구리에 50%의 고유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은 단순한 협상 레토릭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경기 둔화를 자극할 수 있으며, 소비자물가 흐름에 따라 연준의 대응도 보다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문제는 현재 연방준비제도(Fed) 파월 의장이 백악관의 지속적인 정치적 압박에 직면해있다는 점이다. 과도한 건설 비용 이슈를 시작으로 사임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예상치 못한 리더십 공백이 현실화될 경우 시장은 단기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크립토위크: ETF 키워 뜨거운 규제 불꽃 튀는 한 주

7월 14일부터 18일까지는 '크립토위크'다. 현재 상정 대기 중인 핵심 법안은 총 세 가지: 1. 스테이블 코인 규제법안 (Genius Act) 2. 시장 구조 개편 법안 3.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금지법안 그중에서도 1번이 가장 중요하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명문화되면서 시장 확대에 명확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미래 금융 인프라의 핵심이라 볼 수 있기에 그 영향력은 알트코인까지 직격으로 퍼져나갈 전망이다. 이는 또한 XRP ETF, SOL ETF와 같은 알트코인 현물 ETF 승인 흐름에도 결정적인 환경이 될 것이다.

현물 ETF 자금 유입, 이더리움도 동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이례적인 유입이 포착됐다. 이틀 연속으로 총 22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돼 최초 기록을 경신했다. 동기간 이더리움 ETF에도 9억 달러 이상이 유입됐는데, 이는 단위 수 자체가 가시적인 감소 없이 구조적인 수요 기반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흥미로운 점은 기관이 주도한다는 점이다. 비트코인 검색량은 오히려 감소세다. 구글 트렌드 지수 기준, 트럼프 당선 당시 대비 무려 60% 낮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일반 투자자 유입은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이른바 ‘포모’가 실현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는 현 시점이 단기 과열과는 거리가 먼 구간임을 가리킨다. 결국 이번 랠리는 철저히 기관 주도로 이뤄진 것이며, 개인이 유입되는 시점을 마지막 파동으로 봐야 할 흐름이 된다.

온체인 신호들, 아직도 과열과 거리 멀다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는 31모멘텀 지표와 MVRV, 퓨 멀티플 등이 있지만 이를 종합한 '온체인 신뢰도 지표'에서도 다음과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 31모멘텀: 12% (강세영역 진입) – 과거 고점 50% 이상과는 차이 존재
  • 2025년 2분기 BTC 상승률: 40% → 기준선을 돌파한 이후 1~3주 내 추가 랠리 실현 가능
  • 분기 상승 이후 평균 트렌드는 70%까지 상승, 이후 조정 구간으로 진입
즉 현재 흐름은 강세장에서 후반부 초입 정도로 볼 수 있다. 과거 패턴을 감안할 때, 남은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마지막 슈팅 구간이 형성될 시점이라는 의미다. 더 흥미로운 지점은, 여전히 파생상품 시장으로의 자본 이동이 빠르게 관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IFP 지표는 여전히 약세편에 머무르고 있으며, 90일 이평 돌파 전까지는 진성 상승장이라 보기 어렵다. 이 의미는 간단하다. 아직 진짜 불장이 나온 게 아니라는 것이다.

비트코인 차트 기술적 분석: 아직 넥라인 지지 중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역헤드앤숄더 넥라인을 돌파한 이후, 되돌림 구간에 근접한 위치다. 일반적으로 넥라인의 재테스트 이후 반등에 성공한다면 오히려 더 강력한 상승 근거로 작용한다. 목표 가격은 다음 두 수준이 유력하다: - 1차 목표: 130,000달러 - 2차 확장 목표: 150,000달러 다만, RSI 지표에 의하면 과매수 구간에서 무게 중심을 잡고 있고, 만약 넥라인 이탈이 발생할 경우 하방 조정이 발생한다. 그때는 22EMA(지수이동평균선) 영역이 1차 지지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옵션 시장에서는 이미 상승 베팅이 지배적이다. 콜옵션이 숏 대비 우세하며, 120~130K 행사가에 집중 배치돼 있다. 맥스페인 지수도 108K → 115K로 급상승한 상태다. 이를 보면 옵션 트레이더 포지션도 현재 가격을 이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명확하다.

정리: 단기 조정 vs 상승 지속, 결국 정책이 가를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구조적으로는 강세장 후반부로 진입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적인 흐름에서는 여전히 조정 없이 상승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개인의 유입이 부족하다는 점은 언제든 ‘포모’ 심리가 촉발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ETF를 통한 기관 자본 유입은 그 촉매제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 1주일은 더 중요해졌다. - CPI 발표 (7/15) → 인하 여건 강화 여부 확인 - 크립토법안 통과 유무 (7/14~7/18) → 규제완화 vs 셀 더 뉴스 구간 분기점 요컨대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120K 저항 돌파가 현실화되며, 그 위는 시장 참여자들이 원하는 13만, 15만 달러 구간이다. 반대로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조정을 맞게 되면 22EMA 테스트 구간까지 내려올 수 있으며, 그 구간이 마지막 '돌파 매수 기회'로 작동할 수 있다.

3줄 요약:

1. 비트코인 신고가 경신에도 일반 투자자 유입 부족, 기관 중심 상승세 이어지는 중
2. 현물 ETF 유입과 크립토 규제법안이 단기적 상승 지속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
3. 만약 조정이 온다면 넥라인 부근이 마지막 저가 매수 구간으로 작용할 가능성 높음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Q. 소비자 물가 지수(CPI)란?
A. 소비자 물가 지수는 일반 가정이 일정 기간 소비하는 상품들의 가격 변화를 측정한 지표다. 물가의 상승과 하락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경제 지표로,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 핵심 참고 지표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CPI 수치가 급등한다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반대로 CPI가 둔화된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다.
Q. 스테이블코인이란?
A.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같은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시킨 암호화폐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엄청난 변동성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USDT(테더), USDC, DAI 등이 있다. 투자나 결제, 디파이에서 핵심 중간 매개로 쓰이며 규제가 강화될 경우 제도권 확장의 핵심 변수가 된다.
Q. 비트코인 현물 ETF란?
A. 현물 ETF는 비트코인 실물 가격에 직접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다. 미국 SEC가 2024년에 승인한 이후 기관 투자자 유입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유입 자금은 직접 비트코인 매수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반면 선물 ETF는 실물 비트코인이 아닌 파생계약에 투자한다.
Q. MVRV 지표란?
A. MVRV는 Market Value(시가총액) / Realized Value(실현된 가치)의 비율이다. 이 지표를 통해 비트코인이 고평가/저평가되었는지를 판단한다. 일반적으로 MVRV가 너무 높으면 시장 과열 가능성, 낮으면 저평가로 해석될 수 있다. 온체인 심리를 판단할 때 유용한 지표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