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들호들) 비트코인 11만6000달러 돌파… 알트코인의 반격이 시작됐다
비트코인 11만6000달러 돌파, 알트코인의 반격도 시작됐다
7월 12일,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 이번엔 비트코인이 11만6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다시금 글로벌 리스크 자산으로서 위상을 재확인했고, 그 상승세 속에서 드디어 알트코인들의 반격도 현실화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급등은 단순히 가격 그래프 상의 우연이 아니다. 다섯 가지 요인이 거의 동시에 작용했고, 이로 인해 ‘적절한 시점에 모든 요소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5가지 요인
하루에 2억 달러가 넘는 쇼트 포지션 강제 청산이 발생하면서 비트코인 상승 초입에 불이 붙었다. 단순히 아래로 베팅했던 포지션이 당한 정도로 끝나지 않았다. 하락에 베팅했던 자금의 강제 청산은 자동 매수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수 압력을 키운다. 게다가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본격적으로 실현된 점도 주목된다. 5월 이후 99억 달러 이상이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됐다. 이는 해당 시기 전체 유입 자금의 20%에 달한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움직임도 가속화됐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예상되면서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자극이 가해진 셈이다. 여기에 미국-중국 간 무역 갈등, 유럽의 국가 부채 위기 등의 외부 요소도 디지털 금으로서의 비트코인 수요에 힘을 실었다. 탈거래소 트렌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98일 연속 거래소 유입량이 감소하며 2020년 이후 최장 기간 출금이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파는 것이 아니라 외부 지갑에 보관하고 있다는 뜻이다. 공급 압력 자체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가격 안정성과 지지력에는 긍정적이다.비트코인 독주 속 조용한 이상 신호: 도미넌스 하락
흥미로운 점은 이처럼 비트코인이 치솟는 과정에서도 BTC 도미넌스가 하락하는 양상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이는 곧 알트코인 시즌이 본격화될 기점일 수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시총 2위 이더리움과 그 뒤를 잇는 XRP였다. 이더리움은 며칠 만에 3000달러를 돌파하며 모처럼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대비 비트코인 강도 지표(ETH/BTC)가 저점에서 반등하기 시작했고, 더 이상 비트코인이 시장 자금의 최종 목적지가 아니란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XRP는 그간 발목을 잡았던 SEC와의 소송 이슈가 해소되며 숨통이 트였다. 여기에 더해 리플은 전통 금융권과의 연이은 협업 소식으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BNY 멜론이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은 기관 수요를 향한 명확한 시그널로 작용했다.솔라나, 기술력과 실사용 확대가 만드는 ‘진짜 스토리’
아발란체: 손에 잡히는 승부수는 서브넷, 그리고 진짜 기업 채택
가장 강력하게 솔라나의 뒤를 쫓는 건 아발란체(Avalanche)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서브넷이다. 누구나 아발란체 메인넷의 보안을 공유하면서 자신만의 블록체인 규칙을 가진 ‘맞춤형 체인’을 생성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이나 기관에서 블록체인 채택 시 가장 선호하는 유형이다. 기관 수요의 대표 사례가 KKR의 RW 토큰화다. 이 글로벌 사모펀드 헤지펀드는 자사 헬스케어 펀드 일부를 아발란체 블록체인에서 발행해 일반에 개방했고, 이는 전통 자산의 블록체인 통합에 있어 기념비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딜로이트, 아마존 웹서비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보 역시 기업 보급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AWS에서는 원클릭으로 아발란체 노드를 배포할 수 있게 됐고, 이는 보수적인 기업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접근성을 의미한다. 국제 스포츠 기구 피파(FIFA)가 기존 알고랜드를 버리고 아발란체를 선택해 NFT 및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건 상당히 상징적이다. 팬 50억 명을 품은 조직이 선택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토큰 가격도 기술 구조와 실 사용 확대라는 양 날개에 힘입어 조정 후 반등 흐름을 타고 있다. 6월 한때 15달러대 아래로 밀렸으나, 7월 들어 20달러 이상을 회복 중이다. 트레이딩 데이터 상으로도 ‘상승 채널 확보’, ‘기관 자금의 지속 유입’이라는 사실이 포착되고 있다.결국 중요한 건 ‘펀더멘탈’과 ‘실사용’에 어떻게 반응하느냐다
솔라나와 아발란체 모두 기술력과 실 사용 기반, 기관 수요라는 3박자를 두루 갖추고 다시 시장에 어필하고 있다. 실제로 거래량, 미결제 약정, 펀드 투자 흐름까지 고려하면 기초 체력이 살아난 종목임은 부정하기 어렵다. 다만 이런 가능성이 있다고 모두 가격에 당장 반영되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폴리곤이 기술적으론 확실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라지만, 그 토큰 가격은 의외로 미미한 흐름을 이어왔다. 프로젝트의 성과와 토큰 가치가 늘 비례하진 않는다는 걸 상기할 필요가 있다. 무지성으로 알트코인으로 돌진했다간, 인생의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좋은 뉴스가 나올 때일수록 중심을 잘 잡을 타이밍이다.3줄 요약:
비트코인은 턴어라운드를 넘어 아예 새로운 가격 지대를 만들며, 시장 신뢰 회복을 보여줬다.
도미넌스 하락과 함께 이더리움과 XRP가 바통을 받았고, 솔라나-아발란체가 기술력으로 반응하고 있다.
실사용, 토큰화, 기업 채택으로 스토리를 만드는 종목에 집중할 시기다.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Q. 레이어1 블록체인이란?
A. 레이어 1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구조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메인 체인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자체 네트워크와 합의 알고리즘까지 독립적으로 보유한 체인을 의미한다. 모든 데이터 저장과 트랜잭션을 직접 수행하며, 이 위에 추가 확장 기능들이 병설되기도 한다.
A. 레이어 1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구조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메인 체인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자체 네트워크와 합의 알고리즘까지 독립적으로 보유한 체인을 의미한다. 모든 데이터 저장과 트랜잭션을 직접 수행하며, 이 위에 추가 확장 기능들이 병설되기도 한다.
Q. RW 토큰화란?
A. RW 토큰화(RWA Tokenization)는 현실 세계의 자산(부동산, 채권 등)을 블록체인 상의 디지털 토큰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방식으로 자산은 소액 단위로 나뉘어 누구나 접근 가능해지고, 거래도 훨씬 효율적이고 투명해진다.
A. RW 토큰화(RWA Tokenization)는 현실 세계의 자산(부동산, 채권 등)을 블록체인 상의 디지털 토큰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방식으로 자산은 소액 단위로 나뉘어 누구나 접근 가능해지고, 거래도 훨씬 효율적이고 투명해진다.
Q. 비트코인 현물 ETF란?
A. 비트코인 현물 ETF는 실제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해 보유하는 구조의 상장지수펀드를 의미한다. ETF를 통해 전통 증권계좌로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어, 특히 기관 자금 유입의 주요 통로가 된다.
A. 비트코인 현물 ETF는 실제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해 보유하는 구조의 상장지수펀드를 의미한다. ETF를 통해 전통 증권계좌로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어, 특히 기관 자금 유입의 주요 통로가 된다.
Q.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란?
A. 쇼트 스퀴즈는 자산 가격 상승 시 공매도 세력들이 숏 포지션을 강제로 청산하면서 오히려 가격 상승을 더 가속하는 현상이다. 자산 가격이 급등할 때 매도자는 손해를 막기 위해 되사야 하므로, 수요가 급격히 늘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튈 수 있다.
A. 쇼트 스퀴즈는 자산 가격 상승 시 공매도 세력들이 숏 포지션을 강제로 청산하면서 오히려 가격 상승을 더 가속하는 현상이다. 자산 가격이 급등할 때 매도자는 손해를 막기 위해 되사야 하므로, 수요가 급격히 늘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튈 수 있다.
Q. 디지털 골드란?
A. 디지털 골드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성격으로 비트코인을 금에 비유하는 개념이다. 공급량이 고정되어 있고, 탈중앙성을 갖춘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시기나 정치·돈의 위기 때 투자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A. 디지털 골드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성격으로 비트코인을 금에 비유하는 개념이다. 공급량이 고정되어 있고, 탈중앙성을 갖춘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시기나 정치·돈의 위기 때 투자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Q. 알트코인이란?
A.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외 모든 암호화폐’를 말한다.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솔라나, 아발란체, 폴리곤 등 수천 종의 프로젝트가 여기에 포함된다. 각 코인은 저마다의 기술, 사용 사례,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A.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외 모든 암호화폐’를 말한다.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솔라나, 아발란체, 폴리곤 등 수천 종의 프로젝트가 여기에 포함된다. 각 코인은 저마다의 기술, 사용 사례,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Q. 폴리곤이란?
A. 폴리곤은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레이어2 솔루션이자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다양한 사이드체인 구조를 통해 빠르고 저렴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지만, 토큰 가격 측면에서의 상승세는 시장 대비 기대 이하라는 분석도 있다.
A. 폴리곤은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레이어2 솔루션이자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다양한 사이드체인 구조를 통해 빠르고 저렴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지만, 토큰 가격 측면에서의 상승세는 시장 대비 기대 이하라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