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 중동 위기로 비트코인 10만달러 붕괴
>중동 긴장 고조, 시장 전체에 악영향
미국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폭격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 측은 미국의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세계 경제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20~30%가 통과하는 해상 요지로, 이 곳이 봉쇄된다면 국제 유가는 폭등하고 오일 쇼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 측은 이란이 해협을 봉쇄할 경우 자국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경고를 보냈고, 실제로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시장 전반에 충격파가 확산될 것이 불가피합니다. 이 와중에 비트코인은 가장 먼저 반응하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10만달러 붕괴, 추가 하락 예고
중동 사태의 영향으로 비트코인은 9만8,000달러 선까지 하락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이던 10만달러를 붕괴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이 24시간 거래되는 특성상 가장 먼저 반응하는 시장으로서, 이번 충격에 그대로 가격이 반영되었습니다. 여러 기술적 분석에서도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네라스카는 비트코인의 헤드앤숄더 패턴을 언급하며 97,000달러까지의 하락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크립토닥 분석가는 중요 지지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93,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으며, 엑소 분석가는 역사적으로 91,000~93,000달러 사이에서 수요가 몰렸던 사례를 근거로 이 구간까지 하락 후 반등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최고치 경신
이러한 와중에도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65.68%를 돌파하며 목표치라 여겨지는 70%에 근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도미넌스가 이처럼 급등하게 되면 알트코인은 자금 유입에서 소외되어 더 큰 가격 하락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일정 수준에서 저항에 부딪히고 다시 하락하게 될 경우 알트코인의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이클 세일러, 하락장에도 비트코인 매수 선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이끄는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추가 매수를 예고했습니다. 이미 그는 고점에서 추매한 전력이 있으며, 가격 하락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긴 호흡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명 크립토 분석가인 팬토시 역시 비트코인이 98,000달러 선까지 밀릴 때 현물로 25BTC를 매입했다 밝혔으며, 만약 94,000달러까지 떨어질 경우 더 많은 물량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수의 고래 투자자들이 현시점 비트코인을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매수 구간이라 판단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포함 알트코인 전망은?
예상대로 알트코인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고래 투자자들이 이더리움과 일부 알트코인을 대거 매입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에게 일정 수준의 희망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은 하루 만에 가격이 13% 급락했지만 한 고래는 9,400개의 이더(약 430억원 상당)를 추가로 매입했습니다. 또한 미군의 폭격 직후에도 대형 지갑 주소들은 총 116,893 이더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중동 사태로 인한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텍사스, 비트코인 비축 공식화에도 시장은 무반응
비트코인에게 긍정적인 뉴스가 하나 있었지만, 시장의 극단적인 변동 속에 묻혀버렸습니다. 텍사스 주지사는 최근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삼기 위한 주정부 차원의 비축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을 금과 유사한 형태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하고 제도권 안에서 운영하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동 상황의 심각성 탓에 시장은 이 호재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불안 심리 속에 하락세를 키우는 모습입니다.
>희망회로 vs 절망회로, 분석가들 사이의 엇갈린 전망
최근 다양한 온체인 및 기술분석 전문가들이 엇갈린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분석가 배트맨은 이번 하락이 고점에서 오는 하락 전환이 아니라 오히려 장기적인 축적 구간일 수 있다고 분석하며 비트코인의 사이클 최종 고점이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크리링은 과거와 유사한 차트를 근거로, 이번 하락 후 만약 쌍봉 패턴까지 형성된다면 전면적인 하락장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전망이 극명하게 갈리는 가운데, 핵심은 단기적인 외부 변수(특히 중동 사태)가 얼마나 빨리 해소되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요약:
중동 사태로 야기된 불확실성이 지금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0만달러가 붕괴된 현재, 다수의 분석가들은 추가적인 조정 구간을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는 최저 91,000달러 선까지의 하락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고래 및 주요 투자자들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도미넌스의 상승은 시장 내에서 여전히 비트코인이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텍사스 주의 비트코인 비축 법안 통과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제도권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시장은 당분간 중동 정세에 따라 변동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바닥권 근접 시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단기적 충격 속에서도 펀더멘탈을 지켜보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본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