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 중동 긴장 속 블랙록, 비트코인 대규모 매수

>중동 갈등 격화,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 될까?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이후, 이란이 반격을 개시하며 지정학적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 사태에 대해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훌륭한 공격”이라며 위기를 호재로 해석하는 발언까지 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주요 글로벌 시장은 급락했고,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금값은 상승, 달러는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한때 $102,000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하여 $105,388선을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략적으로 비트코인은 글로벌 위기시 리스크 회피 자산으로 인식되기보다 오히려 가격 변동성을 크게 겪는 모습입니다. 특히 미국 국채도 매도세가 나왔다는 점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에 대한 신뢰도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장기 투자자들 ‘매도 없다’, 비트 하락은 일시적?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최근 30일간 장기 투자자들은 총 882,0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단기 매도세가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견조하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단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110,000 돌파에 실패한 모습에 실망하여 수익 실현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장기 보유자는 크게 동요하고 있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외부 충격에 의한 단기 하락 이후 작년 하반기와 유사한 패턴의 흐름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중동 미사일 이슈 때도 일시적으로 비트코인이 8.8% 하락했지만, 이후 연말까지 약 80%가량 반등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유사성은 심리적인 지지근거로 작용하며, 지금이 단기 조정 구간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하락 추세의 시작인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랙록, 계속해서 비트코인 매입 중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동향을 보면, 어제 하루 동안 총 $86.79M의 자금이 새로 유입되었고, 이 중 압도적으로 많이 매입한 곳은 블랙록(BlackRock)으로 $288M어치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격이 하락하는 시점에서도 대형 기관이 장기적인 전망 아래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됩니다. 또한 일본의 리믹스포인트는 55.68BTC를 추가 매수했고, 브라질의 핀테크 기업 멜리우즈(Meliuz)는 비트코인 구입을 위해 $32.5M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행보는 지금의 하락이 오히려 매수의 기회라는 전략적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존 볼린저, 단기 랠리 종료 분석… 추가 조정 신호?
존 볼린저는 비트코인의 단기 상승 랠리가 종료되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볼린저 밴드 상단을 세 차례 두드리며 상승한 이후 네 번째 상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현 시점은 조정이나 횡보 구간으로의 전환이 가능성 높은 국면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W형 쌍바닥 패턴 이후 반등했지만, $106,000선 위에서 안착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심지어 일부 분석가들은 월봉 마감이 길게 하락형 꼬리를 남기면 더욱 강한 하락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ETF 자금 꾸준한 유입… 낙관론 지속
최근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꾸준한 자금 유입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113.3M이 유입됐고, 이 중 블랙록이 90% 가량인 $102.49M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이 향후 강한 반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인 샤프링크는 176,271개의 ETH를 전략 비축 자산으로 매수한 뒤, 이를 95% 이상 스테이킹 및 유동성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샤프링크는 SEC에 제출한 문서 중 투자자 보유 주식의 매각 가능성이 관련된 내용이 공개되며 주가가 주간 거래 이후 70%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조셉 루빈 회장은 실제 매각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하며 시장 진화에 나섰습니다.

>방구코인(FART)과 AAVE, 강한 되돌림 보여
암호화폐 하락장 속에서 눈에 띄는 반등을 보여준 코인들도 있었습니다. 민코인인 방구코인(FART)은 저점대비 무려 21%의 반등을 기록했으며 이는 최근 코인베이스 상장 효과와 함께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보입니다. 또한 디파이 대표 코인 중 하나인 AAVE 역시 저점을 높여가며 반등 준비를 마쳤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기술적 분석상 지지선을 살려 추가 상승이 가능한 포지션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체 시장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리플사의 스위프트 대체 계획… XRP의 미래는?
리플사는 최근 열린 싱가포르 컨퍼런스에서 스위프트(SWIFT)의 결제 시장 중 약 14%를 대체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이는 수천조 원 규모의 국제 결제 시장에서 막대한 점유율 이동이 예상될 수 있는 중대한 발언이기도 합니다. XRP 가격 상승 여부는 리플사의 전략 수행력과 XRP 실사용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리플넷을 사용하는 기관들이 XRP를 실제 보유하고 결제에 활용하게 될 경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브릿지 커런시가 아니라 직접적인 결제 수단으로서의 입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리플의 에스크로 물량 처리 방식과 XRP 직접 활용 여부를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요약:
오늘의 암호화폐 시장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하방 압력을 받고 있으나, 장기 투자자들의 매수세, 기관 투자 확대, 그리고 ETF 자금의 유입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신뢰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존 볼린저와 같은 전문가는 단기 랠리 종료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과거 사례 및 현재 흐름을 고려할 때 추가 반등의 여지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이더리움은 기관 매입이 힘을 받고 있으며, XRP 역시 리플사의 행보에 따라 기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은 당분간 긴장 속 변동성을 이어가겠지만, 차트 구조 및 수급 흐름을 종합해볼 때, 중장기적으로는 반등 가능성 또한 배제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책 변수에 따른 민감도가 커진 만큼, 유연한 투자 전략과 지속적인 정보 습득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본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