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비트코인 시황] 중동 긴장·지니어스 법안 통과, BTC 전망은?

비트코인, 미국-이란 긴장과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속에서 향후 방향은?
하루 사이에 중동 정세가 급속히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이란 직접 타격 가능성이 논의되면서 글로벌 시장의 불안 심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지정학적인 불확실성과 동시에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가 상원을 최종 통과하는 긍정적인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복잡하게 얽힌 시장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주요 자산들의 현재 상황을 상세히 분석하고, 온체인 지표와 전통 시장 흐름, ETF 자금 유입 등 다양한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1. 급변하는 중동 정세, 시장은 불안 확산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 최고 지도자의 위치를 알고 있으며, 인내심이 고갈되어가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더 높였고,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하며 안전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됐습니다.

또한 하루 만에 국제 유가가 4% 넘게 급등하면서 중동 갈등이 단기간에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경계심도 엿볼 수 있습니다.

2. 스테이블코인 규제 ‘지니어스 법안’ 상원 통과
암호화폐 업계에 중요한 변화도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 역사상 첫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이 상원을 찬성 51대 반대 23으로 최종 통과한 것입니다. 이는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 움직임의 일환으로, 장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에는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격 반등이 크게 나타나지 않은 모습입니다.


3. 비트코인 ETF 자금 꾸준하게 순유입 중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Exchange Traded Fund)에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신 관측 기준으로 하루 동안 약 4억 달러가 넘는 순유입이 발생했으며, 6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 중입니다.

이는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여전히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강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4. 단기 매도세, 장기 보유자들은 의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인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만,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서 중요한 흐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단기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커진 반면, 장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매도 없이 보유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장기 보유자 지출 지표(Long-Term Holder Spent Output)를 보면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며, 이는 과거 반등 직전에도 나타났던 중요한 신호입니다.

뿐만 아니라, 장기 이동된 코인량을 측정하는 CDD(Coin Days Destroyed) 지표도 하락세를 보여 매도세가 매우 낮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5. 거래량 감소와 알트코인 투심 위축
또 다른 특징적인 흐름은 전체 시장의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전환했음을 의미하며, 특히 알트코인 시장의 투심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비트코인보다는 조정 흐름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현재 시장이 투기보다는 실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보입니다.

6. MVRV 골든크로스 지표 통한 반등 시그널
시가총액 대비 거래량 괴리를 통해 시장의 체력을 측정하는 MVRV 골든크로스 지표가 현재 상승 모멘텀의 회복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 지표는 시가총액이 온체인 거래량을 앞지르기 시작하면, 가격 반등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현재시장 흐름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7. 주가 흐름과 비교한 BTC 전망
최근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미국 주식시장이 부시 행정부 1기 당시 흐름과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당시 중동 갈등 확대와 함께 주가가 600일 이상 하락 흐름을 보였는데요. 그러나 비트코인은 전혀 다른 자산군입니다.

첫째, 시장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둘째,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대체자산 역할을 하며, 달러 및 금과 더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차트를 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8.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채택 속도
국가적인 차원의 채택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자국 외환 보유액 중 최대 5%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자는 법안을 심의 중이며, 스페인과 우크라이나 등 유럽권 국가들에서도 제도권 편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글로벌 금융 시스템 속에서 비트코인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9. 주요 가격 지표: 52일, 22일 이동평균선 주목
현재 비트코인은 52일 이동평균선(52EMA)을 지지선으로 삼으며 거래 중입니다. 만약 이 라인을 하방 이탈하게 되면, 단기적으로 하락 흐름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지점에서의 반등에 성공하고 22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게 된다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구간에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FMC 회의 결과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요약 및 정리: 현재는 중요한 변곡점
정리하자면,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중동발 지정학 위기와 미국 내 금리 정책, 스테이블코인 규제 확정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온체인 지표들과 ETF 자금 흐름은 여전히 강세 시그널을 유지하고 있으며, 장기 투자자들의 물량도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하방 압력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향후 금리 동결 또는 인하 가능성과 함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된다면 가격 반등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본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