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비트코인 급락, 이란-이스라엘 사태 속 매수 기회?
비트코인 급락, 새로운 블랙스완 등장! 지정학 리스크 속 기회 있을까?
최근 시장은 잠잠한 듯한 흐름을 보이다가,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갑작스러운 충돌 이슈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강한 충격을 안겼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플레이션 지표 완화와 함께 미증시 반등이 이어졌던 터라,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는 말 그대로 예고 없이 찾아온 '블랙스완*' 같은 존재였습니다.
*블랙스완: 예측하기 어려운 극단적 사건으로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을 지칭합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주요 이평선을 테스트하며, 단기적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온체인(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분석) 지표와 ETF 자금 흐름 등은 여전히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어, 비관에 빠지기보다는 흐름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비트코인은 어디까지 조정받을 수 있는지, 온체인 지표와 ETF 수급은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 이란-이스라엘 갈등이라는 블랙스완
비트코인은 22일(현지시간 기준) 전까지 106K(106,000달러) 선을 지지하며 반등을 노리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을 실질적으로 공격하였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시장은 급격하게 반응하며 104K 초반까지 급락했습니다.
단순한 가격 조정이라기보다는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변수는 자산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라는 공포를 불러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미증시 역시 일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 금융보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이슈가 더 강하게 반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안정세, 그러나 고용은 약세
시장의 기본적인 거시경제 흐름은 사실 긍정적인 방향이었습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모두 예상치를 아래돌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업수당 청구 수치는 예상보다 높았는데, 이는 고용시장이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연준이 향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조건을 점차 갖추고 있다는 뜻이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는 기반으로 해석됩니다.
현물 ETF 자금은 연일 순유입 지속
가격은 하락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에는 꾸준한 자금 유입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특히 블랙록이 운용하는 상품에는 단기간 내 다수의 투자 자금이 들어오며 기관의 매수세를 뒷받침합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ETF는 무려 4주 연속으로 순유입세를 보여주며, 기관과 고액 투자자들이 여전히 상승장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비트코인 역시 하루에 1.65억 달러(약 2.2조 원)의 순유입이 있는 등 흐름은 견조합니다.
온체인 지표는 어떨까? 시장 참여자들의 태도는 관망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실현 이익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대부분 "보유 계속"을 선택하고 있으며, 대량의 차익 실현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순실현 이익은 가격 고점에도 불구하고 7억 달러 수준에 그치며, 지난 고점 때였던 35~45억 달러 대비 매우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상승장을 기대하며 장기 보유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메이어 멀티플로 보는 과열 신호는 아직 이르다
메이어 멀티플(Mayer Multiple)은 비트코인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 대비 어느 정도 과열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는 과거 비트코인의 과열 구간을 정확히 포착한 사례가 많아 주목됩니다. 현재 수치는 여전히 저점권에서 반등 중이고, 과열 구간까지는 아직 한참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상승장은 아직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고, 현재의 조정은 건강한 숨 고르기 단계로 해석될 여지도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 증가: 거래 활동 활발
스테이블 코인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치인 2,280억 달러까지 치솟으며 시장 내 자금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흐름은 가상자산 결제 및 이체 수요 증가와 함께, 미국 내 규제 환경이 보다 명확해진 부분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발언과 리플 소송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암호화폐 관련 행사에서 미국이 가상자산의 미래를 주도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간단하고 명확하게 만들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는 정권이 바뀔 경우 규제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리플(XRP)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벌금 반환 요청을 하며, 장기화된 법정 싸움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XRP의 시장 가격과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입니다.
비트코인 하락, 어디까지 조정받을 수 있을까?
현재 비트코인은 106.2K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고 하락했으며, 다음 중요한 지지 구간은 103.1K인 52일 이동평균선입니다. 가장 강력한 방어선으로는 100K 심리적 지지선을 들 수 있습니다. 만약 이 하단도 이탈하게 된다면 98.3K까지 열릴 수 있으며, 이는 3개월 보유자들의 평균 단가와 일치합니다.
하락 이후 반등을 위한 재정립 구간으로 해석했을 때, 이러한 주요 지지라인의 방어 여부가 향후 추세 전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겁니다.
기관 수요는 유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상승세
흥미롭게도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지표는 미국 내 기관 수요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수단으로 쓰이는데요. 기관 투자자들이 현재의 가격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뛰어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 단기 조정 속에도 상승장의 증거는 여전히 살아있다
요약하자면, 단기적으로는 이란-이스라엘 전쟁 가능성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비트코인이 가파르게 조정받았습니다. 그러나 ETF 자금 유입, 온체인 보유 심리, 스테이블코인 확대, 메이어 멀티플 저점 반등 등 여러 지표들은 장기 상승장의 기반이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합니다.
지금은 일부 악재에 따른 공포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승 준비 과정을 점검해보는 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향후 지정학적 이슈나 추가적인 변수가 시장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줄지는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본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