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비트코인 반등 신호? 휴전·기관 매수 주목
휴전 합의, 비트코인 이제 본격 상승장 시작할까?
7월까지 산적한 주요 변수와 기관의 꾸준한 매수세, 중국의 움직임도 주목
7월까지 산적한 주요 변수와 기관의 꾸준한 매수세, 중국의 움직임도 주목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더불어 연준 인사들의 발언, 시장의 흐름, 그리고 글로벌 기관과 각국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정책 등이 맞물리며 방향성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이스라엘-이란 간 전면 휴전 합의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들의 꾸준한 매수세와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까지 더해져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금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변수들과 비트코인 및 주요 알트코인의 전망, 온체인 분석 지표들, 그리고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규제 논의 등 중요한 흐름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최근 며칠 새 중동 상황에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 이후 이란이 보복을 감행했지만, 이 공격은 사전에 미국과 카타르 정부에 고지되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고, 극단적인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란 간 전면 휴전 합의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됐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마침내 시장은 다시 반등의 중심선으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연준 인사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굳어지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표적 매파(※매파: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인사) 인사 2명이 연달아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한층 누그러진 모습입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에 이어, 미쉘 보우만 부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안정적이라면 7월 금리 인하 지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시장의 약 78%가 '7월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는 변수들에 따라 언제든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기관 투자자, 비트코인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도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중심의 자산 매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12.4억 달러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순유입됐고, 이 가운데 약 11억 달러가 비트코인으로 집중됐습니다. 이더리움도 1억 2,400만 달러 이상 유입 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솔라나와 XRP 역시 자금 유입이 확인되었습니다.
기업 단위의 매수도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245개(평균 단가: 10.58만 달러)를 추가 매수하며 전체 보유량을 59만 개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프랑스의 ‘더 블록체인 그룹’과 브라질 상장사 ‘멜리우즈’도 각각 75개, 275개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테일 투자자는 조심스러운 접근… 시장 타이밍 재는 움직임
흥미로운 점은 가격 조정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리테일)의 입금 비율이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전체적으로 꾸준히 시장에 유입되고 있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특히 6월 12일,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10.5만 달러일 때 리테일 유입 비율이 25%를 넘기며 급등했지만, 이후 빠른 하락을 앞두고 있었던 배경으로 보입니다.
한편 기관 수요는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기반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이 다른 해외 거래소보다 더 높게 거래된다는 의미로, 미국 기관들이 주도적 매수를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비트코인 가격, 중요한 기술적 분기점에 도달
불스코어 인덱스(*BTC 강세지수)는 현재 40 포인트로 강세-약세 경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현재 가격이 하락세에 머물고는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약세장 진입은 아닌 상황임을 나타냅니다.
또한, 채굴자의 매도세도 안정화되고 있는데요. 채굴 수익성이 크게 줄어들며 매도 압력이 감소하고 있고, 실제로도 최근의 판매 파워 지표는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까워 채굴자들이 대부분의 매도를 마친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스위스 블록의 모멘텀 지표에서도 매수와 매도세 간의 격차가 줄어들며 상승 전환의 임계점에 놓여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전 세계가 주목 중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고 하원 조율 진행 중입니다. 이 법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름 이전 통과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클(USDC 발행사)의 시가총액이 일시적으로 코인베이스를 넘어섰다는 점도 이 시장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며, 스테이블코인으로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서클의 밸류에이션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으며, 여전히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불균형성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스토리의 또 하나의 축은 중국입니다. 최근 중국의 관영 미디어가 위안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본격 추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디지털 위안화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국가 간 금융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차트 흐름 및 매물대 분석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5.2K(10만 5,2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단기 기술적 관점에서 22일, 52일 이동평균선을 일시적으로 상방 돌파한 모습입니다. 무게 중심은 다시 상승 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RSI 지표 역시 중립 영역에서 상단을 향해 움직이고 있어 강세 전환 가능성이 살아있습니다.
매물대 구성을 보면, 하단 지지선은 104.2K(10만 4,200달러) 수준에서 가장 확고히 형성되어 있어 일시적 하락이 있더라도 해당 구간에서 반등 여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리하며 – 중요한 변수는? 상승 시나리오를 위한 조건
최근의 흐름은 긍정적인 매크로와 지정학적 안정, 기관 중심의 매수세라는 세 가지 요인이 맞물려 비트코인의 반등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7월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 스테이블코인 규제 통과 여부, 지정학적 휴전의 안정성 등이 아직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XRP 역시 일정 수준의 유입을 확인한 가운데, 시장은 전체적으로 ‘관망 속 저가 매수’ 형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세 상승을 결정짓기보다는 상승장의 초입에서 신중하게 전략을 세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본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