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비트코인 급락! 호르무즈 해협·미국 개입 여파는?
비트코인 하락, 호르무즈 해협 봉쇄설이 불씨… 미국 군사 개입과 지정학 이슈, 복잡해지는 시장의 흐름
비트코인이 최근 큰 가격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격변의 주말 동안 미국의 전격적인 군사 개입과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안겼는데요,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공식 검토하면서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급격히 고조되었습니다. 여기에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 ETF 수급 변화, 온체인* 데이터까지 복잡한 변수들이 겹치며 투자자들은 한층 더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온체인(On-chain): 블록체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거래 기록과 데이터를 말함. 이 데이터를 분석해 시장 심리나 추세를 예측하는 데 활용됩니다.
이 글에서는 최근 상황을 종합하면서 비트코인이 왜 하락했는지, 시장에서 지금 어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어떤 지지 구간과 반등 포인트가 될 수 있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미국의 군사 개입
지정학적 리스크의 폭탄은 중동에서 터졌습니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군사 작전을 감행하며 분위기는 급변했고, 이란은 반격과 동시에 핵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검토하며 정식으로 의결했고, 최종 결정은 최고 국가안보회의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5%, 천연가스의 20%가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입니다. 이 곳이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는 급등하고 글로벌 경제에는 치명적인 충격을 주게 되죠. 이런 시나리오는 안전자산 수요 증가와 함께 암호화폐에도 강한 영향을 미치는데요, 당장은 리스크 자산으로 분류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지만, 긴박한 정세가 장기화될 경우 헤지 수단으로 재평가될 여지가 존재합니다.
미국 시장의 압박 요소들 – 금리, 관세, 부채한도
지정학적 문제 외에도 현재 시장은 경제 정책 변수들로도 복잡한 흐름을 맞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에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으며,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역시 시장 기대에 부응하듯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7월 8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유예 기한입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문제도 겹치면서 7월 중순까지는 불확실성이 상당히 고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제 지표상 으로도 6월 27일 발표 예정인 PCE 물가지표가 큰 이슈가 될 전망이고, 연준 의장의 연설·보고회의 결과 역시 단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해야 합니다.
온체인 지표로 확인한 수요 축소 현상
비트코인의 수요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200만 비트코인 상당의 수요 감소가 확인되고 있으며, 이는 고객 예수금·거래소 유입량 등 다양한 지표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ETF와 고래 지갑(대형 투자자)의 매수량도 절반 가까이 감소한 상태입니다.
▶ 고래 지갑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3.9% → 1.7%로 큰 폭 감소
▶ 미국 ETF의 하루 비트코인 매수량은 9.7만 BTC → 3.3만 BTC로 급감
▶ 개인 투자자는 지속적으로 매도세, 반면 기관은 ‘바이 더 딥(Buy-the-Dip)’ 중
현재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대놓고 반영하고 있으며, 대형 투자자와 기관은 관망하거나 느긋하게 저점 매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변동성 하락… 비트코인은 대체자산으로 인식 전환 중?
클래스 실현 변동성 지표와 선물 레버리지 비율을 살펴봐도, 현재 시장은 역사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국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가격 하락에도 비트코인이 잘 방어되고 있다는 뜻인데요, 이는 과거 중국의 채굴금지 시기와는 다른 흐름입니다.
즉, 이번 시장 조정은 극단적인 패닉보다는 단기 불확실성과 수요 위축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고위험 자산에서 점차 ‘디지털 금’ 또는 대체자산으로 자리잡아 가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향후 지지 구간과 관찰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세 가지 주요 가격 구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단기 보유자 실현가: 약 98.3K
2. 주요 매물지대 히트맵 구간: 95.5K ~ 97K
3. 마지막 지지선: 온체인 트레이더 실현가인 약 91.5K 부근
단기적인 조정이 깊어지더라도 위 세 구간 중 하나에서 반등이 기대되는 구조입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일시적인 하방 이탈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어, 섣부른 고점 배팅보다는 바이더딥 전략이나 추세 확인 이후 진입이 조금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옵션 만기·기술 지표 상황
이번 주 옵션 만기(금요일 오후 5시 기준)에서 맥스페인 가격은 100K입니다. 이는 현재 가격이 해당 지점 근처를 유지중이라는 것을 반영하며, 중립적 전망이 대다수임을 나타냅니다.
기술적인 분석으로 보면 20일/52일 이동평균선이 데드크로스 상태이며 RSI 지표도 40선 수준으로 추세 회복으로 보기엔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만, 저점에서 숏 포지션이 다수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숏 커버링에 따른 단기 반등의 여지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외 주요 자산들의 채택 소식
긍정적인 채택 뉴스도 있습니다. 부동산 운용사 ‘카돈 캐피탈’은 이중자산 전략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하며, 연말까지 비트코인 보유 규모를 4억 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 텍사스 주정부가 비트코인을 공식 보유할 수 있도록 법안을 통과시킨 점도 기존 ‘주류 금융 시장’에서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에도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기관의 생태계 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정리하며 - 지금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구간
비트코인은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 거시 경제 변수, 수요 위축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체인 지표로 볼 때 상당히 저평가 구간으로 진입했으며, 시장의 대응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도한 공포심이나 무리한 추격보다는 현재의 지지 구간에 대한 이해와, 정책 및 지정학 뉴스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것입니다.
"본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