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비트코인 반등, 이란 휴전·JP모건發 호재?

비트코인, 이란의 휴전 신호에 반응하다: 시장 방향성 어디로 향할까?
최근 중동에서 불어온 혼란의 바람이 잦아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갈등이 완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는데요. 이란은 미국에 휴전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고, 이스라엘은 핵 협상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전반적인 긴장감은 낮아진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금 가격은 조정을 받고, 국제 유가는 안정세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정학적 완화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란-이스라엘 갈등 완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던지는 의미를 짚어보고, 이어서 JP모건의 스테이블코인 준비, 개인 투자자 및 고래들의 온체인 데이터 등을 통해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어떤 방향성을 보이고 있는지를 상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1. 비트코인, 전쟁 리스크 속에도 탄탄한 방어력 입증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고조 시기였던 4월 13일을 기점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인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폭락 없이 일정 범위 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었고, 이란이 사실상 백기투항 성격의 휴전 메시지를 전달한 직후에는 다시 반등하였습니다. 이처럼 외부 리스크에도 가격이 유지되거나 상승하는 흐름은 시장 내 강한 매수세가 존재함을 뜻합니다. 스트레티지 및 일본의 메타플레닛과 같은 기업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전히 상승 기반이 견고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2. JP모건의 움직임과 스테이블코인 법안 표결
다가오는 화요일, 미국 상원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법안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췄고, 이에 JP모건은 'JPMD'라는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해당 상표는 JP모건이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 혹은 디지털 결제 자산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인데요, 이는 대형 금융기관조차 디지털 자산 기반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기대감이 크면 실망도 클 수 있듯, 법안 통과가 불발될 경우 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3. 고래와 개인 투자자의 본격적인 유입 시작?
온체인 지표를 보면, 최근 비트코인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축척 주소'*에서 누적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해당 지갑들이 일정 기간 자산을 꾸준히 입금받지만 출금하지 않는 '장기 투자자'들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을 팔 계획이 없는 매수세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최근 30일 동안 무려 101만 9,000 BTC가 단기 보유 주소에서 장기 보유 주소로 전환된 것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는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되기 전 나타나는 특징적인 패턴 중 하나로, 과거 랠리 전에도 유사한 흐름이 있었습니다. * 축척 주소: 보유량이 점차 늘어나는 지갑 주소로, 보통 장기 투자 및 기업형 매수가 포착되는 지표

4. 현재 거래소 내 유동성 감소 및 향후 영향
또 다른 핵심 지표로는 스테이블코인의 거래소 유입 유동성이 있습니다. 현재는 700억 달러 규모로 감소했으며, 이는 연평균치인 750억 달러에도 못 미치고 있는 수준입니다. 즉, 거래소 안에서 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자금의 유입은 줄어든 반면, 이 자금들이 외부에서 ‘대기’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중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꾸준히 상승 중이므로, 언젠가는 이 대기 자금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는 큰 폭의 상승이 뒤따를 수 있겠죠.
5. 미결제 약정, 파생 시장 그리고 기술적 관점
비트코인의 반등 시점에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놀랄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25 델타 스큐* 지표가 6% 이상 급등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1%대로 하락했는데요. 이 지표의 급등은 전쟁 불안정 시기에 풋옵션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음을 의미하며, 그 후 급락은 투자 심리가 빠르게 안정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기술적으로도 긍정적인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주봉 기준 MACD 히스토그램이 양수 전환되고 볼린저밴드 간격이 벌어지는 등, 주요 랠리 이전과 유사한 패턴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RSI 역시 중립선인 50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이는 잠재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25 델타 스큐: 파생 시장에서 풋옵션과 콜옵션 간 가격 차이를 통해 시장의 방향성과 투자 심리를 파악하는 척도

6. 알트코인 시장도 탄력을 받을 준비
비트코인이 중심이 되어 시장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의 알트코인도 함께 수요가 증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입된 자금 중 5억 8,300만 달러가 이더리움으로 향했고, 이는 2월 이후 최대 규모이기도 합니다. 특히 솔라나, XRP 역시 의미 있는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으며, 라이트코인만이 소폭 유출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더리움의 경우에는 ETF 관련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조만간 더 강한 랠리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결론: 점점 조여오는 거시 이벤트, 방향성은 여전히 ‘업사이드’
지정학적 갈등 완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고래와 개인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 알트코인의 자금 유입 증가 등은 모두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술 지표나 패턴 상으로도 본격적인 상승 랠리로 진입하기 전, 정체 혹은 횡보 구간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향후 유동성 공급 신호가 포착될 경우 추가 급등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매크로 이벤트로 인해 갑작스러운 변동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시장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금리 결정과 더불어 스테이블코인 법안 표결 등 중요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주요 이벤트 이후 변동성에 유의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